백화점 화장품 매출 줄었는데 향수는 급증..이유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백화점에서 시향이 금지됐지만, 향수 매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달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향수 매출은 각각 34%, 49.7% 뛰었다.
향수는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견본품 사용이 금지돼 시향을 할 수 없는데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향이 중단되자 온라인몰의 향수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백화점에서 시향이 금지됐지만, 향수 매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매장 내 시식과 시음, 견본품(샘플) 사용을 중단했다.
이런 조치의 영향으로 백화점의 화장품과 식품 매출은 일제히 감소했다.
지난달 롯데백화점의 화장품과 식품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2%, 21% 줄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화장품은 8.6%, 식품은 18%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색조 화장품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매장에서 견본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소비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시식을 통해 식품 구매를 유인할 수도 없게 됐다.
반면 같은 달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향수 매출은 각각 34%, 49.7% 뛰었다.
향수는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견본품 사용이 금지돼 시향을 할 수 없는데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화장을 하지 않는 대신 새로운 측면에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향수를 찾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향이 중단되자 온라인몰의 향수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다.
지난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의 향수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772% 급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 산타마리아노벨라, 바이레도, 메모파리 등 니치(고급) 향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3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레도 매출은 783%, 메모파리는 1천600% 뛰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G마켓에서도 1월 향수 판매량이 1년 전보다 711% 많아졌다.
향수업계의 한 관계자는 "향수를 일상적인 액세서리로 보는 시각이 확산하면서 향수를 뿌리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향수는 대표적인 자기만족 제품으로, 최근 소비 경향인 가치소비와도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ydhong@yna.co.kr
- ☞ 여자 프로배구 선수, 극단적 선택 시도…"생명 지장 없어"
- ☞ 지하 주차장서 퇴근하던 여성 납치 시도한 괴한
- ☞ 폭이 겨우 170㎝…14억에 매물 나온 런던서 가장 얇은 집
- ☞ "위안부는 성노예다" 하버드대 안팎서 램지어 비판 봇물
- ☞ '여신강림' 측 "마스크 미착용 단체사진, 심려 끼쳐 송구"
- ☞ 영화 '친구' 단발머리 진숙 역 배우 김보경 사망
- ☞ 동물원서 사육사 해치고 탈출한 호랑이 결국…
- ☞ "치매 윤정희 방치" 국민청원에 백건우측은…
- ☞ '승리호', 넷플릭스의 인기영화 세계 1위 올랐다
- ☞ 제 무덤 팠던 공무원 합격자…일단 잘리긴 했는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