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매춘" 발언 미 교수에 대학 안팎서 잇단 비판
<앵커>
미국 하버드 대학교수가 자신의 논문에서 위안부 피해자가 매춘부라고 주장한 데 대해 대학 안팎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인 학생회 등은 해당 교수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이어 사과를 촉구하는 진정서도 제출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논문에서 위안부 피해자가 매춘부라고 주장한 마크 램지어 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램지어 교수는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하지 않았고, 군대를 따라다닌 위안부는 일반 매춘부보다 돈을 더 많이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겁니다.
하버드대 교내 신문인 '크림슨'은 램지어 교수 주장에 대해 대학 안팎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버드대의 한 한국사 교수는 해당 논문은 경험적으로나 역사적, 도덕적으로 비참할 정도로 결함이 있다고 비판했고, 근거 자료가 부족한 얼빠진 학술작품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달 극우 성향의 일본 산케이 신문은 램지어 교수의 동의를 얻어 논문의 요약본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지난 4일, 하버드대 로스쿨 한인 학생회는 인권 침해와 전쟁범죄를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을 규탄한다는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이 성명에는 미 전역의 법대 학생 800명도 동참했는데, 하버드대 한인 유학생회는 램지어 교수의 사과를 요구하는 진정서도 대학 본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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