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국인, 주식 2.6조 팔았다..'차익실현·美게임스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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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1월 국내 상장주식 2조6500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1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시장 2조3530억원, 코스닥시장 2970억원 등 총 2조650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채권을 3조7980억원 순매수했는데 만기상환(2조6400억원)의 영향으로 총 1조1580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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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1.1조 순투자..비슷한 신용등급 국가보다 높은 금리 영향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1월 국내 상장주식 2조650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국내 주식을 팔았다. 1월 중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한때 3200선(25일 3208.99)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단기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뉴욕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맞선 게임스톱 이슈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확대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787조9000억원으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달 외국인이 순매도했음에도 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외국인이 갖고 있는 주식의 가치가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채권에 대해서는 1조1580억원 어치 순투자했다. 3개월 만에 순투자로 돌아섰다. 비슷한 신용등급의 국가보다 높은 국채 금리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1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시장 2조3530억원, 코스닥시장 2970억원 등 총 2조650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3조6000억원), 중동(-2000억원) 투자자가 순매도했고, 아시아(1조2000억원), 유럽(1조원) 투자자가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조4000억원), 케이맨제도(-5000억원) 투자자 등은 순매도했고, 싱가포르(1조6000억원), 아일랜드(9000억원) 투자자 등은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787조9000억원(시가총액의 31.6%)으로 전월 말 대비 23조6000억원 늘었다. 미국 324조8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1.2%), 유럽 244조1000억원(31.0%), 아시아 103조원(13.1%), 중동 29조7000억원(3.8%) 순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채권을 3조7980억원 순매수했는데 만기상환(2조6400억원)의 영향으로 총 1조1580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금액은 총 151조5000억원(전체 채권잔액의 7.3%)으로 전월 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1조4000억원), 중동(3000억원), 미주(400억원) 투자자가 순투자했고, 유럽(-1조3000억원) 투자자가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국채(8000억원)와 통안채(1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1조2000억원) 및 1~5년 미만(1조2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1조3000억원) 채권에서 순회수했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금액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74조9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9.5%), 유럽 44조2000억원(29.2%), 미주 12조9000억원(8.5%) 순으로 많았다. 종류별로는 국채 122조8000억원(81.0%), 특수채 28조6000억원(18.9%)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61조3000억원(40.4%), 5년 이상 47조8000억원(31.6%), 1년 미만 42조4000억원(28.0%)이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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