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찾은 성윤모 "세계 1위 지키겠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 수소법 시행후 첫 수소경제 행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찾고 수소연료전지발전 세계 1위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수소발전의무화제도를 도입하는 등 관련 제도 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성 장관은 이날 충남 서산시 대산읍 소재 대산그린에너지를 방문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수소법 시행 이후 수소경제 관련 첫 행보다. 현장점검에는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와 김영욱 대산그린에너지 대표 등이 함께 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부생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세계최초 상업용 발전소로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성 장관은 "세계최초 수소법 시행으로 본격적인 수소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가 완비됐다"며 "친환경발전소인 수소연료전지가 향후 우리나라 탄소중립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40MWh(메가와트시) 규모 전력을 생산한다.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16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인근 석유화학 공장의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발전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추가로 발생시키지 않는다.

현재 평균 97%의 높은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소누출 등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수소누출 감지를 위해 감지센서와 수소감지기(60개) 등을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또 발전기에 설치된 미세필터를 통해 대기중 초미세먼지를 정화해 성인 35만여명이 숨쉴 수 있는 청정공기를 함께 공급중이다. 이른바 '초대형 공기청정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은 지난해말 기준 약 600MW 규모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세계 보급량 중 43% 수준이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482MW, 313MW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GW(기가와트)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 중 8GW는 내수용이다. 국내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는 동시에 수출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소발전 의무화 제도' 도입하고 관련 제도 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성 장관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에서 세계1위의 위상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안전관리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고 청정한 발전소로 운영해달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뉴스 도중 양복 벗고 바다로 뛰어든 리포터, 익사한 남성 건졌다☞ 백건우측 "윤청희 방치 청원글은 거짓…법적분쟁 끝난 사안"☞ "황하나가 마약 주사 놔줬다"…숨진 남편, 육성파일☞ 양준혁 구설수…아내에게 "가방이 네 몸값보다 비싸"☞ WHO "우한서 코로나 진짜 단서 발견"…억울하다는 中

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