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대통령, 자신 암살 및 쿠데타 기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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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을 살해하고 정부를 전복하려 한 혐의로 대통령에 대한 사임 요구로 야당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대법관을 포함해 2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최고 야당 지도자들 중 한 명인 안드레 미셸은 몇 시간 후 기자회견에서 시민불복종을 촉구하면서 체포될 사람은 모이즈 대통령이라고 말다.
아이티 야당 지도자들은 모이즈 대통령의 임기가 이날 끝나기 때문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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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국민에 시민불복종 등 저항 촉구
임기 종료일 둘러싸고 야당과 마찰
[포르토프랭스(아이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을 살해하고 정부를 전복하려 한 혐의로 대통령에 대한 사임 요구로 야당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대법관을 포함해 2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모이즈 대통령은 이날 포르토프랭스의 공항에서 총리와 경찰청장에 둘러싸인 가운데 연례 카니발 개막식을 위해 남부 해안도시 자멜로 떠나기 전 "나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모이즈는 암살 기도가 지난해 11월20일 발생했다고 말했지만 체포된 사람들 중 판사 1명과 경찰 경무관 1명이 포함돼 있다는 것 외에 더 자세한 내용이나 어떤 증거도 제공하지 않았다. 그는 다른 고위 관리들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어느 누구도 이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최고 야당 지도자들 중 한 명인 안드레 미셸은 몇 시간 후 기자회견에서 시민불복종을 촉구하면서 체포될 사람은 모이즈 대통령이라고 말다. 변호사 출신인 미셸은 이비켈 다브레질 대법관은 자동면책특권을 갖고 있어 체포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다브레질 대법관은 야당이 과도기 대통령직을 맡길 기대하는 3명의 판사 중 한 명이다.
한때 모이즈 정부에서 자문역으로 일했던 레이놀드 조르주 변호사는 다브레질의 체포를 비난하면서 "우리는 그(다브레질)가 즉각 석방될 것을 요구한다. 그가 석방될 때까지 법원 체제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르주는 또 국민들에게 모이즈 대통령에 맞서 싸울 것을 요구했다.
포르토프랭스 청년변호사협회는 "모이즈 정권이 테러를 자행했다"고 비난하며 "7일의 행동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앙투아네트 고티에 경찰 경무관도 체포됐다고 밝혔다.
아이티 야당 지도자들은 모이즈 대통령의 임기가 이날 끝나기 때문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모이즈는 자신의 5년 임기가 2022년 2월에 끝난다고 반박했다. 미셸 마르텔리 전 대통령의 임기는 2016년 끝났지만 선거 혼란으로 2017년 모이즈가 취임할 때까지 1년간 임시 대통령이 아이티를 이끌어야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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