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2·4 부동산 대책, 도움되지 않을 것"

차유정 2021. 2. 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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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2.4 부동산 대책 핵심은 공공 주도의 획기적인 주택 물량 공급을 통해 날뛰는 집값을 잡겠다는 겁니다.

이번 대책이 부동산 가격 안정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YTN이 여론조사를 의뢰했더니 국민 1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4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주요 대도시에 80만 호가 넘는 주택 물량을 단기에 공급해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는 겁니다.

특히 집값이 고공 행진하는 서울엔 강남 3구 아파트 전체 재고 물량에 맞먹는 32만여 호의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4일) : 이번 대책의 공급물량 83만 호는 연간 전국 주택공급량의 약 두 배에 이르며, 서울시에 공급하게 될 32만 호도 서울시 주택 재고량의 10%에 달하는 소위 '공급 쇼크'의 수준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들이 과연 이번 대책을 어떻게 평가할지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물었습니다.

조사 결과 국민 1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이번 대책이 부동산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응답했습니다.

53.1%가 도움되지 않을 거라고 응답한 가운데 전혀 도움되지 않을 거라고 응답한 비율이 27.3%, 도움될 거라고 응답한 비율은 41.7%였습니다.

대부분 권역에서 도움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했는데 광주·전라에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와 70세 이상, 40대에서 도움되지 않을 거라고 응답이 다수였습니다.

특히 20대는 도움되지 않을 거라는 비율이 62.7%를 차지했는데, 전혀 도움되지 않을 거라는 비율이 47.3%에 달해 적극 부정 응답 비율이 평균 대비 높았습니다.

보수 성향을 가진 응답자의 67.5%는 도움되지 않을 거라고 응답했고 반대로 진보층에서는 절반 이상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도움될 거라는 응답이 73%에 육박했고 국민의 힘 지지층 내에선 80% 가까이가 도움되지 않을 거라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진행됐으며,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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