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인사청문 정국 마무리..8일 정의용 보고서 채택·황희 9일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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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의 3차례 개각에 따른 국회 인사청문회 정국이 금주 마무리될 전망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문화체육관광위는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 다음 날인 10일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야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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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9일 청문회 후 10일 청문보고서 채택..3차 개각 인청 마무리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의 3차례 개각에 따른 국회 인사청문회 정국이 금주 마무리될 전망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에 대해 외교장관 후보자로서 적격이라는 입장이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은 부적격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그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서 이를 주도했던 정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는) 실패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대외정책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형식적 절차로 장관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적 비난의 책임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거대 의석을 갖고 있는 여당이 단독으로 경과보고서 채택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당 단독 경과보고서 채택 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하면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28번째 장관급 인사가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9일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Δ월 60만 원 생활비 및 딸 고액 학비(연 4200만원) 논란 Δ병가로 본회의 불참 후 해외 가족여행 및 관용 여권사용 의혹 Δ수자원공사 대가성 후원금 논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황 후보자의 각종 논란과 관련해 "'의혹 종합 선물세트'가 도착했다"며 "황 후보자는 그동안 국회의원 본연의 책무를 등한시하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정승처럼 생활한 것은 아닌지, 스스로가 장관의 자격이 있는지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비판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위는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 다음 날인 10일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야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야당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설 연휴 전에 황 후보자의 임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끝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진행돼 온 3차례 개각의 인사청문 정국이 마무리된다.
문 대통령은 Δ지난해 12월4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변창흠 장관으로 교체하는 등 행정안전부(전해철), 보건복지부(권덕철), 여성가족부(정영애) 등 4개 부처 Δ지난해 12월30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후임에 박범계 민주당 의원을 기용하는 등 법무부와 환경부(한정애) 등 2개 부처 Δ지난 1월20일 강경화 외교장관 후임에 정 후보자를 발탁하는 등 문화체육관광부(황희)과 중소벤처기업부(권칠승) 등 3개 부처 등 3차례 개각을 단행했다.
이중 변창흠 국토부 장관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여당 단독으로 채택돼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됐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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