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재난기본소득, 엿새만에 51% 신청.."단비"vs"대권용"

류원혜 기자 2021. 2. 8.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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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도민에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자가 지급 6일 만에 전체 대상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자 6일 만에 50%↑━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달 1~6일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접수한 결과, 전체 지급대상자(1343만8238명·1조3702억원)의 51.3%인 689만3731명이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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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 첫날인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시 못골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사진=뉴스1
전 도민에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자가 지급 6일 만에 전체 대상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경기도민들은 대체로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반기는 모양새다. 반면 일각에선 "10만원으로는 생활에 보탬이 안 된다"며 선거를 앞둔 포퓰리즘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자 6일 만에 50%↑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달 1~6일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접수한 결과, 전체 지급대상자(1343만8238명·1조3702억원)의 51.3%인 689만3731명이 신청했다. 누적 지급금액은 7047억원이다.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한 주말 첫날(6일)엔 하루 신청자만 134만3794명(1380억원)에 달했다.

2월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도민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3월1일부터 신청마감일인 14일까지는 주중에도 요일별 5부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현재 신청 추이를 고려하면, 설 대목이 돈이 돌도록 "연휴 전 지급"을 강조해 온 이 지사의 정책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될 전망이다.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주민등록 주소지 시군에 있는 연 매출 10억원 이하의 경기지역화폐 사용 가능 업소다.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유흥업종·사행성 업소·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사용기간은 사용승인 문자 수신일로부터 3개월이며, 올해 6월30일까지 미사용된 재난지원금은 도 재정으로 환수된다.
경기도민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대권 앞둔 포퓰리즘" 비판도
경기도민들도 대체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경기도 양주시민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는 "어제 ○○카드로 재난기본소득 신청하고 오늘 다 썼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자영업자로서 잠시나마 행복하다", "나는 수요일에 받아서 사고 싶던 신발 샀다"는 등의 글들이 올라와 있다.

용인시 수지구민들이 모인 카페에서도 관련 게시글에 "경기도민인게 자랑스럽다", "단비와 같은 재난기본소득으로 경기가 반짝 살아난 것 같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사진=네이버 카페

반면 "경기가 살아난 건 명절 때문", "장사도 못 하고 있는데 월세나 내주지 짜증난다", "10만원을 현금으로 주는 것도 아니고 뭘 하냐"는 등 부정적 의견도 있었다.

경기도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A씨는 "영업제한 업종에만 소비할 수 있게 해야 의미가 있다"며 "투표만 신경쓰는 처사다. 경기도민이 대권 눈앞에 둔 도지사 만나서 받는 것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8일 "방역과 경제 등 모든 여건을 고려할 때, 설 명절 전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도민 모두가 치르고 있는 고통을 위로하고 용기를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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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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