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인물 제가 '안오나박' 압도.. 매일 청년들과 소통, 정책 짭니다"
"1호공약이 자영업자 손실보상.. 중도확장으로 대반전 이룰 것"
국민의힘 청년위원들이 7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후보 중 오신환 전 의원을 공개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전·현직 청년위원장 22명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힘은 무난한 후보로 무난하게 질 것인지, 과감한 변화로 새 길을 모색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그 대안으로 오 전 의원을 꼽았다. 1971년생으로 출마 후보 중 가장 젊고, 민주당 텃밭인 서울 관악을에서 19·20대 당선한 중도 확장성이 있는 후보라는 평가다.
오 전 의원은 이날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옛날 정치인 안오나박(안철수·오세훈·나경원·박영선)으론 서울에 미래가 없다”면서 “젊은 새 인물이 오세훈·나경원을 압도하겠다”고 했다.
오 전 의원은 1호 공약으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영업손실 보상제도를 내놓았다.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영업손실 기간에 고정비의 30%,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오 전 의원은 “내가 이 공약을 내놓고 2주 뒤에 정세균 총리와 민주당이 손실보상제를 만들겠다고 야단법석 피웠으나 아직도 못 만들었다”면서 “당장 필요하고 현실적인 대책이 무엇인지 아는 이가 차기 서울시장이 돼야 한다”고 했다.
오 전 의원은 수십만호 주택 공급을 내세우는 다른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실현 불가능하다”고 맞서며 ‘반반아파트’ 3만호 공약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가 시세 반값에 아파트를 공급하고 이를 다시 서울시에 되팔 땐 매매차익 절반까지 보장하는 이른바 ‘환매조건부 반반아파트’를 청년들에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전 의원은 “다른 후보들은 보통 전문가가 짜준 정책을 그대로 읽겠지만, 나는 2040 청년정책자문단과 매일 소통하고 토론해서 정책을 짠다”며 “현장을 아는 후보는 다르다”고 했다.
오 전 의원은 단일화에 대해선 “안철수 후보가 금태섭 후보가 내놓은 2단계 단일화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제 새 인물이 강경 보수 쪽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중도 확장을 통해 대반전의 드라마를 만들 때”라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선 “훌륭한 분이지만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했고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해선 “안정적이라는 큰 장점이 있으나 최근 ‘V논란’ 등을 겪으며 위태로워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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