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이성윤 유임.. 秋라인 그대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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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친정부 성향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하고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을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전보하는 등의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7일 단행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2차례 인사 관련 회동을 했지만 이 지검장 교체 등 윤 총장의 의사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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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 교체 요청했지만 자리 지켜
심재철은 남부지검장으로 이동
원전수사 지휘 대전지검장 유임
법무부가 친정부 성향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하고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을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전보하는 등의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7일 단행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2차례 인사 관련 회동을 했지만 이 지검장 교체 등 윤 총장의 의사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박 장관 취임 후 처음 단행된 이번 인사에서도 추미애 전 장관에 이어 윤 총장을 사실상 고립시키는 기조가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부는 이날 검사장급 이상 4명에 대한 2월 9일자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1월과 8월 검사장급 인사 대상자가 각각 32명(8명 승진), 26명(10명 승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소 규모다. 법무부는 “종전 인사 기조를 유지하면서 공석 충원 외에 검사장급 승진 인사 없이 전보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 지검장과 심 국장,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자신에 대한 징계에 앞장섰던 참모진의 교체를 박 장관에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심 국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임됐다.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이동하는 심 국장은 라임자산운용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과 국회 관할 사건 등 민감한 수사를 지휘하게 됐다. 검찰 인사를 관장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이 심 국장과 자리를 맞바꿔 맡는다.
채널A 관련 사건으로 수사를 받아온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일선 지검장으로 복귀시키는 방안이 불발됐다.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조기 폐쇄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이두봉 대전지검장은 윤 총장 의견에 따라 유임됐다. 법무부는 공석이었던 대검 기획조정부장에 조종태 춘천지검장을 발탁하고, 김지용 서울고검 차장을 춘천지검장에 보임했다.
앞서 박 장관은 “(인사 관련) 윤 총장의 의견을 내실 있게 듣겠다”고 밝혔지만 윤 총장 측은 이날 “언론에 인사가 발표되기 2분 전에야 법무부로부터 인사안을 전달받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일에 기습적으로 인사를 낸 것도 전례가 드물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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