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수염 공격받은 해리스 전 대사 "한국서 인종차별 놀라"(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재임 중 한일 갈등 국면에서 인신공격을 받았던 데 대해 "인종차별에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퇴임하기 전인 지난달 대사관저에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일본 간의 역사적 문제로 그렇게 곤욕을 치를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해리스 전 대사와의 인터뷰를 5일(현지시간) 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북미 관계는 지금까지보다 나은 여건서 출발"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재임 중 한일 갈등 국면에서 인신공격을 받았던 데 대해 "인종차별에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퇴임하기 전인 지난달 대사관저에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일본 간의 역사적 문제로 그렇게 곤욕을 치를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해리스 전 대사와의 인터뷰를 5일(현지시간) 실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의 방위비 대폭 증액 요구와 남북협력 등 한미 간 이견이 있는 사안에서 해리스 전 대사가 미국의 입장을 강하게 대변할 때마다 콧수염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주일 미군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전 대사의 출생을 문제 삼았으며, 콧수염이 일제강점기 총독들을 연상시킨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해리스 전 대사는 콧수염을 면도하기도 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지난해 1월 외신 기자들에게 "내 인종적 배경, 특히 내가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언론,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비판받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세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어렸을 때 공상과학소설을 읽곤 했는데도 그런 상황을 상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019년 6월 남북미 판문점 회동 성사 과정에 대한 질문에 '회담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아는 남측 당국자가 거의 없었다고 해리스 전 대사가 시사했다'고 전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또 "무(無)에서 정상회담을 만들어내는 것은 매우 흥미진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경두 전 국방장관에 대해 "우리가 하나도 빠짐없이 의견 일치를 본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우정을 쌓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리스 전 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 시대의 북미 관계에 대해 "역대 대통령과는 다른 위치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군 복무 중이었을 때를 포함해 지금까지보다는 나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우리말로 '대사'의 어원에 대해 "이는 '중요한 전달자'를 의미한다"라며 "미국 대통령의 사절로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임무"라고 설명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임기를 마치고 지난달 21일 귀국했다.
lkbin@yna.co.kr
- ☞ 유명 여자 프로배구 선수, 극단적 선택 시도…"생명 지장 없어"
- ☞ 동물원서 사육사 해치고 탈출한 호랑이 결국…
- ☞ "치매 윤정희 방치" 국민청원에 백건우측은…
- ☞ '여신강림' 측 "마스크 미착용 단체사진, 심려 끼쳐 송구"
- ☞ "위안부는 성노예다" 하버드대 안팎서 램지어 비판 봇물 터졌다
- ☞ 영화 '친구' 단발머리 진숙 역 배우 김보경 사망
- ☞ 지하 주차장서 퇴근하던 여성 납치 시도한 괴한
- ☞ "남편 박원순은…"…'강난희 손편지' 온라인 확산
- ☞ '승리호', 넷플릭스의 인기영화 세계 1위 올랐다
- ☞ 제 무덤 팠던 공무원 합격자…일단 잘리긴 했는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