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단일화..與 '본격 시동'·野 '팽팽한 힘겨루기'

이연아 2021. 2. 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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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야 모두 후보 단일화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열린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은 양당 통합 전제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반면, 야권은 단일화를 놓고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열린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양당 통합을 전제로 후보 단일화에 뜻을 모았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의 움직임에 따른 범여권 내 이른바 '뭉쳐야 산다'식 위기 대응책으로 풀이됩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 양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에도 승리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통합이 추진돼야 한다고 봅니다.]

[정봉주 /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 이런 훈훈한 상호 합의의 과정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이어져서 좋은 결과로 맺어졌으면 합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 역시 후보 단일화와 양당 통합에 찬성하면서 힘을 더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본경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각 후보의 본격적인 공약 발표 행보가 이어지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특히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후보로의 야권 단일화 의지를 밝히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야권 전체 승리를 강조하며 맞받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 지금은 누가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야권이 승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제3지대 경선을 준비하는 안 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후보는 오는 3월 1일 단일 후보를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첫 토론 주제는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서울시정 평가'로 정했지만, 첫 토론 시작 시기와 토론 횟수는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후보 단일화 논의에 본격 시동 걸기에 나선 여권, 제3지대를 포함해 계단식 단일화를 계획한 야권.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보궐선거에 승리를 위한 여야의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YTN 이연아[yalee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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