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폭풍..영국 화물협회 "올해 1월 對EU 수출 68% 급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을 떠난 영국이 올해 1월 EU에 항로와 육로로 EU에 수출한 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68%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EU에서 영국으로 넘어온 화물차량 65∼75%도 영국 기업 측이 EU로의 수출을 일시 또는 영구 중단하는 바람에 비어있는 채로 돌아가는 실정이라고 한다.
2019년 기준 영국이 EU에 수출하는 금액은 2천940억파운드로 전체 영국 수출의 43%를 차지했고, 수출 물량의 절대다수는 공항이 아닌 항구를 거쳐 이동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유럽연합(EU)을 떠난 영국이 올해 1월 EU에 항로와 육로로 EU에 수출한 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68%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EU에서 영국으로 넘어온 화물차량 65∼75%도 영국 기업 측이 EU로의 수출을 일시 또는 영구 중단하는 바람에 비어있는 채로 돌아가는 실정이라고 한다.
영국 도로화물협회(RHA)는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같은 수치를 제시하며 업계가 겪는 고통을 호소했다고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옵저버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처드 버넷 RHA 회장은 이달 1일자로 보낸 서한에서 영국의 EU 탈퇴 전부터 화물·운송 업계가 겪을 어려움을 여러 차례 경고하며 대응을 촉구했지만 대부분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세관에 제출하는 서류량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기에 세관 직원 대폭 증원을 요구했으나 세관원은 여전히 1만여명으로 업계 요구의 5분의 1 수준이라는 게 버넷 회장의 지적이다.
버넷 회장은 지난 6개월 동안 협회 차원에서 정부에 서한을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며 "고브 실장은 정보를 뽑아가기만 하고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는 전문가"라고 비판했다.
영국항만협회(BPA) 리처드 밸런타인 회장도 브렉시트 이후 항구와 채널 터널에서 감소한 교통량이 RHA가 제시한 수치와 "전반적으로 일치한다"고 동의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 대변인은 "운송업계와 무역업계의 노력 덕분에 국경에서의 혼란은 지금까지 미미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에도 화물 운송은 정상 수준에 근접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정부는 관련 업계와 여러 달에 걸쳐 이야기를 해왔으며 대표 단체들과 매일 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년 기준 영국이 EU에 수출하는 금액은 2천940억파운드로 전체 영국 수출의 43%를 차지했고, 수출 물량의 절대다수는 공항이 아닌 항구를 거쳐 이동했다.
다만, 영국에서 EU로 수출량이 눈에 띄게 감소한 배경에는 브렉시트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도 자리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runran@yna.co.kr
- ☞ 유명 여자 프로배구 선수, 극단적 선택 시도…"생명 지장 없어"
- ☞ 동물원서 사육사 해치고 탈출한 호랑이 결국…
- ☞ "치매 윤정희 방치" 국민청원에 백건우측은…
- ☞ '여신강림' 측 "마스크 미착용 단체사진, 심려 끼쳐 송구"
- ☞ "위안부는 성노예다" 하버드대 안팎서 램지어 비판 봇물 터졌다
- ☞ 영화 '친구' 단발머리 진숙 역 배우 김보경 사망
- ☞ 지하 주차장서 퇴근하던 여성 납치 시도한 괴한
- ☞ "남편 박원순은…"…'강난희 손편지' 온라인 확산
- ☞ '승리호', 넷플릭스의 인기영화 세계 1위 올랐다
- ☞ 제 무덤 팠던 공무원 합격자…일단 잘리긴 했는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