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경선, 무기사용 허용 후 이틀째 센카쿠 일본영해 침범

이재준 2021. 2. 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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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선이 무기사용을 허용한 이래 이틀 연속 중일 간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부근 일본 영해를 침범했다고 NHK와 산케이 신문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직전 중국 해경선 2척이 센카쿠 열도 다이쇼지마(大正島) 인근 일본 영해에 진입했다.

앞서 중국 해경선은 지난달 15일까지 사흘 연속 센카쿠 열도 다이쇼지마 앞 일본 영해에 진입해 경계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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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심각한 상황으로 적절한 대응 취할 자세 보여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사진은 일본 NHK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해경선이 무기사용을 허용한 이래 이틀 연속 중일 간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부근 일본 영해를 침범했다고 NHK와 산케이 신문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직전 중국 해경선 2척이 센카쿠 열도 다이쇼지마(大正島) 인근 일본 영해에 진입했다.

이들 해경선은 전날에 이어 센카쿠 주변 해역 일본 영해에 들어왔다. 중국 해경선은 6일에는 8시간반 동안 일본 영해에 머물렀다.

해경선들은 영해에 있는 일본 어선에 접근하는 움직임으로 보이는 등 5시간 이상 항행하다가 오전 9시 지나 접속수역으로 나갔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당시 즉각 중국 해경선들에 영해 밖으로 퇴거하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이달 1일부터 시행하는 해경법을 통해 해경선으로 하여금 필요하면 외국 선박에 대해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중국 해경선들 모두 외관상 기관포 등 중화기를 탑재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해경선의 영해 침입에 중국 측에 항의하는 동시에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한 정보연락실을 관저대책실을 전환하고 정보수집과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중국 해경선은 지난달 15일까지 사흘 연속 센카쿠 열도 다이쇼지마 앞 일본 영해에 진입해 경계를 불렀다.

1월13일에는 중국 해경선 4척이 2021년 들어 최초로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시마(魚釣島) 주변 일본 영해에 차례로 침입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만나 중국 해경선의 영해 침범에 관해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스가 총리에 중국 해경선의 무기사용 용인으로 긴장 수준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스가 총리는 이에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인식을 내보인 것으로 전문가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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