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재활·교육까지"..코로나19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주목'

정진규 2021. 2. 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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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코로나19로 취업난이 가중된 상황에서 장애인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기업이 자회사를 설립해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복지 모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참여 확대가 과제입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증 지적장애인인 박정은 씨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기업의 자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모회사에서 사용하는 방진복을 세탁하는 업체입니다.

[박정은/지적장애 직원 : "선배님들이 다들 친절하셔서 하나하나 다 알려주시고, 조장님도 천천히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하루 3만 벌의 세탁물을 처리하는 장애인 직원은 240여 명.

전 직원의 80%가 넘습니다.

업무 시간의 20%는 대인 관계와 인지 교육 등 장애인 자립 교육에 할애합니다.

[이지연/행복모아 사회복지팀장 : "일상생활 훈련, 사회 적응 훈련 등을 하면서 사회의 진정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다른 기업의 자회사인 이곳도 130명이 넘는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는데, 80% 이상이 중증 장애인입니다.

[권수정/행복누리 관리팀 : "사회적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고자..."]

기업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재활과 교육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만족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충북 지역 자회사형 표준 사업장은 8곳으로, 취업 장애인은 700여 명에 불과합니다.

전국적으로도 110여 곳에서 5,000여 명 만 근무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일자리 찾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업들의 장애인 표준 사업장 참여가 더욱 절실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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