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재활·교육까지"..코로나19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주목'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로 취업난이 가중된 상황에서 장애인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기업이 자회사를 설립해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복지 모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참여 확대가 과제입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증 지적장애인인 박정은 씨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기업의 자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모회사에서 사용하는 방진복을 세탁하는 업체입니다.
[박정은/지적장애 직원 : "선배님들이 다들 친절하셔서 하나하나 다 알려주시고, 조장님도 천천히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하루 3만 벌의 세탁물을 처리하는 장애인 직원은 240여 명.
전 직원의 80%가 넘습니다.
업무 시간의 20%는 대인 관계와 인지 교육 등 장애인 자립 교육에 할애합니다.
[이지연/행복모아 사회복지팀장 : "일상생활 훈련, 사회 적응 훈련 등을 하면서 사회의 진정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다른 기업의 자회사인 이곳도 130명이 넘는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는데, 80% 이상이 중증 장애인입니다.
[권수정/행복누리 관리팀 : "사회적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고자..."]
기업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재활과 교육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만족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충북 지역 자회사형 표준 사업장은 8곳으로, 취업 장애인은 700여 명에 불과합니다.
전국적으로도 110여 곳에서 5,000여 명 만 근무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일자리 찾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업들의 장애인 표준 사업장 참여가 더욱 절실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서울 서대문구 운동시설 집단감염 발생…수도권 임시검사소 67명 확진
- [취재후] “사는 동안 안전했으면 했는데”…특수학교 탈락한 장애 1급 아들
- 월드컵 첫 승리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지금은 “비싼 잔디 화분”
- [크랩] “국민 7명중 1명이 신용불량자” 2000년 초 카드대란
- [테크톡] 뇌에 칩 심어 조종…원숭이 다음은 인간일까?
- ‘황금 고구마’… 색깔뿐 아니라 기능도 이름값
- 세계를 연결하는 ‘고추장 로드’…한국양념 수출 역대 최고치!
- [정치합시다] 윤석열, 차기 대통령 적합도 9%로 하락…원인은?
- “거주지 다르면 지원 안돼” 반쪽자리 전세버스 기사 지원금
- 화목보일러 화재…“간이 스프링클러로 예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