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주말 확진자 대부분 자가격리자

양창희 2021. 2. 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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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앞서 서울에서도 전해드렸듯이 광주의 집단감염은 조금씩 잦아들고 있는데요.

하지만, 집단감염과 관련해서 자가격리를 하다 확진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가족 감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자가격리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광주의 확진자는 7백4명.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확진자가 많은 달이었습니다.

국제학교와 교회, 성인오락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지역사회로 퍼졌기 때문입니다.

집단감염 이후의 연쇄 감염은 잦아드는 분위기지만 그 여파는 여전합니다.

이번 주말 광주의 신규 확진자 17명 가운데 1명을 빼고는 모두 자가격리 도중 확진됐습니다.

이들 상당수는 광주 TCS 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 등 앞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 격리된 상태였습니다.

2주 동안 격리 생활을 하다 검사를 받았는데, 잇따라 양성이 나온 겁니다.

특히 대부분은 자가격리 해제 전 받는 검사에서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에서도 영암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자가격리자가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들인데, 잠복기 등의 이유로 시차를 두고 뒤늦게 확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자가격리자의 확진이 계속되자 격리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자가격리 도중 확진되면 함께 사는 가족이 감염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접촉을 전면 차단하는 것은 물론 물품도 엄격히 따로 써야 하고, 문 손잡이와 탁자 등은 자주 소독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자가격리 대상자는 독립된 장소에서 혼자 생활하도록 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족 또는 동거인과, 식사·대화 등으로 만나서는 안 됩니다."]

최근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유입된 것 역시 자가격리 수칙 위반 탓이어서, 관리 강화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달까지 자가격리 위반 36건을 적발했다며 무단 이탈 등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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