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의원 조카 구속 기소..'이스타 의혹' 밝힐까?
[KBS 전주]
[앵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인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항공 횡령, 배임 사건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은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검찰이 이 의원의 조카인 이스타항공 자금담당 간부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특정경제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이스타항공 자금담당 간부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국회의원의 조카입니다.
지난 2015년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5백40억 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을 특정 계열사에 100억여 원에 넘겨 4백억 원 넘는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계열사들이 서로 가진 채권 가치를 임의로 높이거나 낮춰 60억 원의 손해를 입히고, 계열사 자금 38억 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경영진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첫 기소가 이뤄지면서 이 의원의 소환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의 주식을 취득하고 대주주가 된 과정에 여러 의심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이삼/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 : "검찰의 수사는 이상직 또는 경영진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하는 상황에 온 것이죠. (이번 기소가) 이상직 의원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는 의지로 보이고…."]
이 의원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미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 6월을 구형받고 1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상직/무소속 국회의원/지난해 11월 : "사필귀정.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있을 때, 새만금 전기차 집적화 사업에 참여하는 한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전종배/그래픽:전현정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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