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시음·시식 금지..비수도권 내일부터 연장 영업
[앵커]
일요일 밤 모두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 시작합니다.
해가 바뀐지 한 달이 넘었고 설 연휴도 코 앞인데, 코로나19 3차 유행은 참 끈질기게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주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는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테고, 택배 물량이 늘면서 물류센터 내 감염 우려도 함께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정부도 초긴장 속에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내일(7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이 밤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집니다.
먼저 명절에 대비한 방역 지침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범기영 기잡니다.
[리포트]
백화점과 대형 마트엔 차례 준비는 물론, 비대면 명절의 아쉬움을 선물로 대신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수 진작의 활력소가 방역에는 위험 요인입니다.
환기가 잘 안 되는 실내에서 밀집 접촉이 오랜 시간 계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통시설 특별 방역의 핵심도 역시 마스크입니다.
전 직원과 고객들의 마스크 착용은 기본입니다.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시식과 시음, 화장품 견본품 사용 등은 금지조치가 유지됩니다.
소비자들을 모여들게 하는 제품 시연회같은 행사와 휴게시설 운영도 안 됩니다.
또 선물 배송 물량 폭주로 분류 인력이 집결하는 물류센터, 배송 인력 관리도 강화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배송 인력의 마스크 착용, 소독 등 개인방역관리와 배송 차량 소독이 철저히 이행되는지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지도하겠습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역시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전국에 예외없이 적용됩니다.
이렇게 이동과 접촉을 억제해 3차 유행 규모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권역별 백신접종 센터 4곳은 설 전까지 설치를 마친다는 게 방역 당국의 계획입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설 연휴를 포함하여 본격적 백신 접종 전까지는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백신 접종의 효과성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비수도권의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58만 곳은 내일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97명으로 직전 주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안정세를 보여 가능해진 조칩니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를 계기로 3차 유행이 재확산되면 고통스러운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하고 백신 접종도 어렵게 시작해야 한다며 귀성과 여행 자제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 편집:이상철/그래픽:김현석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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