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희 치매 방치" vs 남편 "근거 없는 주장"
<앵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 씨가 프랑스에 방치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는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며 반박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알츠하이머와 당뇨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 씨가 외부와 단절된 채 방치돼 있다는 주장입니다.
서울에서 투병 중이던 윤정희 씨를 2년 전, 남편 백건우 씨와 딸이 프랑스로 데려간 뒤 고립시켰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백건우 씨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정희 씨의 건강이 악화함에 따라 파리 근교 딸의 아파트 옆집에서 간병인의 돌봄 아래 생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윤 씨는 의사의 정기적인 왕진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고, 외부와의 접촉 제한은 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 씨의 소속사는 2019년 5월 윤정희 씨가 파리로 간 뒤 윤 씨 형제자매 측과 법정 분쟁이 시작됐는데, 지난해 11월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정희 씨가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프랑스 법원은 근거가 없다며, 거주지 변경은 오히려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칠 뿐이라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정희는 지난 1976년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하며 영화계를 떠나 프랑스로 이주해 생활해왔습니다.
1966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한 뒤 330여 편에 출연했고 지난 2010년 마지막 작품인 이창동 감독의 '시'에서 알츠하이머 환자 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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