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 늘어 경기부진 일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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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 속에 올해도 내수 부진은 지속하고, 수출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2월 경제동향'에서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내수 부진이 심화했으나 상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경기 부진을 일부 완화했다고 진단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2% 증가한 14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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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중심 고용 얼어붙어
1분기 수출 10∼12% 증가 전망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2월 경제동향’에서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내수 부진이 심화했으나 상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경기 부진을 일부 완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1월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유지되면서 소비 부진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KDI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와 고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카드 매출을 토대로 추정한 1월 신용카드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4.4% 줄었다. 지난해 12월(-16.2%)보다는 감소폭이 작아졌으나 11월(-4.2%)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오히려 크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12월 2.2% 감소해 전월(-1.4%)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특히 12월 초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로 숙박·음식점업(-17.1%→-39.5%),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30.0%→-40.6%)이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과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노동시장도 얼어붙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62만8000명 감소해 전월(-27만3000명)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서비스업(-28만7000명→-62만2000명), 임시·일용직(-20만6000명→-52만1000명) 감소폭 확대가 두드러졌다.
반면, 수출과 설비투자는 대외 상품 수요의 개선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고, 이에 힘입어 제조업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월 수출 증가율은 11.4%로 전월(12.6%)에 이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도체(21.7%), 무선통신기기(58.0%), 자동차(40.2%)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2% 증가한 14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0.3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 상승해 6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3.2% 상승해 2분기 연속 올랐다.
엄형준 기자, 세종=우상규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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