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노르 "미얀마 인터넷망 복구"..이틀째 반쿠데타 시위

최서윤 기자 2021. 2. 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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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르웨이 통신업체 '텔레노르'가 7일 데이터망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로부터 폐쇄 명령을 받고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 지 하루 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텔레노르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교통통신부의 지침에 따라 전국적으로 데이터 네트워크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치 고문을 비롯해 정부 핵심 인사들을 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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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2021년 2월 7일 시민들이 군사 쿠데타 항의 시위를 벌이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얀마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르웨이 통신업체 '텔레노르'가 7일 데이터망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로부터 폐쇄 명령을 받고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 지 하루 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텔레노르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교통통신부의 지침에 따라 전국적으로 데이터 네트워크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군부는 인터넷을 통해 '시민 불복종 운동'이 확산하자 인터넷 접속 차단을 명령했고, 이는 참고 있던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는 계기가 됐다.

전날부터 이틀째 최대 도시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 등 각지에서 수만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미얀마 최대 민주화 운동인 2007년 샤프론 혁명 이후 최대 규모 시위였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치 고문을 비롯해 정부 핵심 인사들을 구금했다. 가택연금 중인 수치 고문은 소형 불법 무전기 불법소지 혐의로 기소됐고, 축출된 윈 민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시민들이 평화시위를 통해 군부 퇴진과 수치 고문 석방을 요구하며 밤낮으로 평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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