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리포트: 페이스 살짝 떨어진 신한은행, BNK 반격 차단 원동력은

2021. 2. 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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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BNK는 사흘 전 부산에서 억울한 패배를 당했다. 4일 신한은행전 막판 이소희를 넘어뜨린 신한은행 한채진에 대한 파울 지적이 없었다.

7일 리턴매치이자 시즌 마지막 맞대결. BNK는 칼을 갈고 나왔다. 1쿼터를 20-15, 근소하게 앞서갔다. 그러나 2쿼터 중반 갑자기 공수활동량이 떨어지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승부를 뒤집은 신한은행 역시 깔끔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김단비가 고립되는 시간이 길어졌다. 나머지 4명의 오프 더 볼 무브가 좋지 않았다는 뜻.

신한은행은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가장 경기력이 좋았다. 공수활동량이 가장 왕성했고, 도움과 로테이션 수비 역시 향상됐다. 한엄지, 유승희의 오프 더 볼 무브, 날카로운 3&D로 성장하는 김아름까지.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좋지 않았으나 3쿼터 중간에 살짝 보이긴 했다. 김아름과 한엄지의 컷인과 좋은 패스가 잇따라 나왔다. 김단비는 볼 소유 시간을 줄이면서 동료를 철저히 살렸다. 정상일 감독은 베테랑 이경은과 신예 김애나의 기용시간을 철저히 조절했다.

3쿼터 막판부터 갑자기 치고 받는 난타전이었다. 일단 BNK는 안혜지의 날카로운 공격이 계속 통했다. 수준급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력, 패스센스가 좋은 안혜지의 1대1 공격을 막는 건 쉽지 않다. 활동량이 다시 떨어진 신한은행은 실책이 잇따라 나왔다. BNK의 트랜지션은 날카로웠다. 노현지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4점차까지 추격.

이때 신한은행은 기본에 충실했다. BNK는 여전히 공수밸런스를 잡는 부분에서 세밀한 약점이 보인다. 김단비와 한채진이 놓치지 않았다. 김단비는 순간적으로 코트를 넓게 쓰면서 한채진의 3점포를 도왔다. 그리고 진안의 돌파를 정확하게 블록으로 차단.

여기에 유승희와 한엄지의 잘라 들어가는 움직임이 좋았다. BNK의 수비로테이션은 그만큼 날카롭지 못했다. BNK는 3~5점차로 추격한 상황서 실책과 좋지 않은 슛 셀렉션으로 기회를 잃었다. 결국 신한은행은 54.6초전 김단비의 풋뱃 득점. BNK로선 수비리바운드 가담을 아무도 하지 못했다는 점, 유승희의 돌파를 막는 김희진의 스텝이 좋지 않았던 점이 치명적이었다.

BNK도 36초전 김진영의 3점포로 2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2점 리드서 유승희의 돌파가 실패하자 또 다시 김단비가 결정적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냈다. 2.2초를 남기고 김아름이 또 한번 자유투 실패 후 결정적 공격리바운드를 따냈다.

결국 기본에 충실한 신한은행이 승수를 추가했다. 71-66 승리. 확실히 한창 좋았을 때보다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BNK 추격을 따돌린 건 기본적인 플레이였다.

[김단비.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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