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16G 만에 연승'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후반전 지역방어가 잘 통했다"

임종호 2021. 2. 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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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경기 연속 승패를 반복하던 인천 전자랜드가 15전 16기만에 그 징크스를 깼다.

유도훈 감독은 "LG 앞선 가드들이 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수비를 쫓아갔고, 도움 수비 위치에 잠시 문제가 있었다. 역방향이 걸리거나 로테이션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서 상대가 공격이 잘 풀리니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전 끝나고 그 부분을 후반에 짚어줬다"라며 후반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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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15경기 연속 승패를 반복하던 인천 전자랜드가 15전 16기만에 그 징크스를 깼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5라운드 경기서 86-72로 이겼다. 후반 들어 완전히 기세를 장악한 전자랜드는 제공권 우위(45-34)와 3점슛 16개를 폭발시키며 16경기 만에 연승에 성공했다. 승리한 전자랜드는 20승(18패) 고지를 밟으며 4위 KGC인삼공사와의 격차를 반 경기 차로 좁혔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유도훈 감독은 “2쿼터에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분위기가 안 좋았다. 후반 들어 (정)효근이를 3번(스몰포워드) 자리에 놓고, 지역방어를 썼던 게 잘 통했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계속 말을 이어간 유 감독은 “정효근이 골을 넣기 보다 파울을 얻거나 다른 쪽에서 찬스를 보는 훈련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안 될 때 스스로 마무리하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나아질거라 믿는다. 다만, 수비에서 따라다니기 힘든 상황에선 투맨 게임의 협력 수비를 좀 더 다듬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대헌은 경기 막판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이에 대해 그는 “발목 상태는 내일 병원을 가서 진단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1쿼터를 25-20으로 앞선 전자랜드. 그러나 2쿼터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잠시 리드(47-45)를 빼앗겼다. 유도훈 감독은 “LG 앞선 가드들이 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수비를 쫓아갔고, 도움 수비 위치에 잠시 문제가 있었다. 역방향이 걸리거나 로테이션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서 상대가 공격이 잘 풀리니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전 끝나고 그 부분을 후반에 짚어줬다”라며 후반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상대의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매 쿼터 3개 이상의 3점슛을 터트리는 등 외곽에서 꾸준함과 폭발력을 동시에 뽐내며 LG를 울렸다. 그러나 유도훈 감독은 외곽에서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음에도 숙제를 발견했다고.

“상대가 지역방어를 섰을 때 포워드 라인의 높이를 잘 활용했다. 정효근의 3점슛 2방, 차바위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그래도 지금보다 2점 싸움이 좀 더 나와야 하는 숙제를 안고 가는 것 같다.” 유도훈 감독의 말이다.

일찌감치 승부를 기울인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4쿼터 중반 작전타임을 통해 김낙현에게 질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유 감독은 “훈련할 때 존 디펜스에 대한 개념을 알려준다. 키 작은 사람이 왜 가드를 하냐면, 지시를 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그래서 포워드나 센터보다 전술을 이해하고 경기를 뛰어야 한다. 그 순간 3점슛을 얻어맞아선 안되는 전술이었는데, 외곽포를 허용해서 (타임을 불러) 짚어줬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오랜만에 연승을 맛본 전자랜드는 10일 서울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김시래와 테리코 화이트가 합류한 삼성과는 처음 만나는 전자랜드가 3연승과 함께 휴식기에 돌입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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