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野 '의혹 종합 선물세트' 공세 예고

임재섭 2021. 2. 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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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오는 9일 혹독한 국회 검증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황 후보자를 '의혹 종합 선물 세트'라며 벼르고 있어, 여야 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황 후보자 측은 "2019년에 출판기념회로 수천만 원의 추가수입이 있었는데 이 부분을 누락해서 계산한 것 같다"고 했으나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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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1일 서울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오는 9일 혹독한 국회 검증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황 후보자를 '의혹 종합 선물 세트'라며 벼르고 있어, 여야 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황 후보자를 향해 "스스로 장관의 자격이 있는지 되돌아보라"고 했다. 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과정에서 △교육 평준화를 주장해왔으나 정작 딸 학비로 연 4200만 원을 지불했다는 의혹 △월 생활비 60만원 제출 △국회에는 병가를 내고 스페인 가족여행을 다녀왔다는 의혹 △한국수자원공사의 대가성 후원금 의혹 등이 제기됐다.

황 후보자의 자녀는 현재 서울의 한 외국인학교에 재학 중이다. 외국교육기관 및 외국인학교 종합안내 정보공시에 나온 이 외국인학교의 연간 수업료는 4200만원에 달한다. 자율형사립고등학교에 입학했다가 2019년 한 학기 만에 자퇴한 뒤 외국인 학교에 입학한 것이다. 이는 자사고로 인한 교육의 서열화를 지적하며 평준화 교육 필요성을 주장해온 황 후보자의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또한 앞서 황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을 살펴보면 월세·채무상환금·보험료·기부금 등을 제외한 황 후보자 3인 가족은 한 해 지출로 약 720만원을 쓴 것으로 추산됐다. 3인 가족이 최저생계비에 한참 못미치는 월 60만원꼴로 생활비를 지출한 셈이라 진위 논란이 일었다. 황 후보자 측은 "2019년에 출판기념회로 수천만 원의 추가수입이 있었는데 이 부분을 누락해서 계산한 것 같다"고 했으나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이밖에도 황 후보자는 정권 교체 직후인 지난 2017년 7월 황 후보자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병가를 내고 불출석했으나 같은 기간 가족과 스페인 여행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황 후보자는 또 2017년 3월에도 본회의에 불출석하고 미국에 출장을 다녀왔으나 모두 병가를 제출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황 후보 측은 가족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인정하고, 휴가·출장 등을 병가 처리한 것에 대해 보좌진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다만 황 후보자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익사업을 허가하는 법안을 처리해주고 공사 사장 직속의 고위 간부로부터 2년에 걸쳐 1000만 원의 대가성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황 후보자는 "2018년 3월 대표 발의한 스마트도시법 개정안은 정부가 발표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후원자는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는 사람이고 스마트시티 관련 업무와도 무관했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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