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유동성 애로기업·한계기업 구조개선 지원"

IBK기업은행, 비대면 '전국 영업점장 회의' 개최
혁신금융 성과·바른경영 정착 등 역할 주문

지난 5일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비대면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회의 진행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제공)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올해 상반기에 중소기업 대출 공급 비중을 확대해 유동성 애로기업을 지원하고 한계기업의 구조개선을 돕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비대면으로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주요 전략방향과 추진계획을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회의에서 윤 행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코로나 위기극복 지원이 최우선 돼야 한다"며 "상반기에 중기대출 공급 비중을 확대해 일시적 유동성 애로기업을 지원하고 구조적 한계기업에는 구조개선을 돕겠다"고 말했다. 금융지원 조치의 연착륙을 위한 리스크 관리도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은행산업과 기업은행이 중요한 변곡점을 맞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영업장들에게 △코로나 위기극복 지원 △혁신금융 성과 가시화 △바른경영 정착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윤 행장은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전개되면서 전통 은행 영역이 잠식되고 보이지 않는 은행으로 변모 중이다"며 "고객접점과 고객경험을 중시하는 고객 지향적 사고로 전환하고 여신 구조와 금융지원 방식도 미래지향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금융의 주요사업 중 하나로 준비 중인 중기금융 전문성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이 중소기업에게 맞춤형 처방을 잘 제시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개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금융사고와 부패를 없애고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규제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등 바른경영 정착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