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재확산 '불안'.."설 연휴기간 잘 넘겨야"

김태환 기자,이영성 기자 2021. 2. 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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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지속 감소하는 반면, 수도권에서 다시 소폭 증가한 것이다.

반면, 비수도권의 1주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97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어 "비수도권은 유행이 감소하는 상황으로 보이는 반면, 수도권은 재확산 위험이 증가하는 지역별 편차가 나타나고 있어 수도권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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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편차 발생..비수도권 확진자 감소, 수도권선 소폭 증가
밤 9시 운영제한 수도권 유지..설 연휴기간 이동 자제 필요
정부가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 유지를 발표한 가운데 7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21.2.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이영성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지속 감소하는 반면, 수도권에서 다시 소폭 증가한 것이다.

정부는 전국 단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하고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밤 9시 운영제한 방역조치를 유지하는 등 설 연휴 이후까지 좀 더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비수도권의 경우만 유행 감소와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피로도 등을 고려해 우선 밤 10시까지 운영을 연장하도록 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7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주 일시 증가세를 보이던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되는 것은 아닌 상황이지만, 감소세가 정체되고 재확산 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설 연휴의 (코로나19 유행) 여파에 따라 올 상반기 전체의 방역관리체계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설 연휴가 중요한 시기"라고도 강조했다.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지난 1주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였다. 6일 0시 기준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54.4명으로 2월 2일 395명으로 300명대에 진입한 이후 지속 감소했다.

그러나 지역별 감염 현황은 다르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1주 일평균 확진자는 257.7명으로 일주일 전인 1월 30일 0시 기준 243.6명보다 14.1명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의 1주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97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손영래 반장은 "감염재생산지수는 2주 전까지 0.8 내외까지 감소했으나 지난주와 이번 주는 1 내외로 상승하고 있다"며 "기존의 교회, 의료기관 등 취약시설에 더해 현재 직장,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음식점 등 다시 생활공간 곳곳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비수도권은 유행이 감소하는 상황으로 보이는 반면, 수도권은 재확산 위험이 증가하는 지역별 편차가 나타나고 있어 수도권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의 목표는 이번 주 다가오는 설 연휴기간 동안 방역을 지속해 안정적인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회·경제적 피로도에도 불구하고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 방역조치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카페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 해당업종은 카페와 식당을 포함해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이다.

이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조치는 오는 14일까지 그대로 적용한다.

손 반장은 "이번 설 연휴 때 이 (5인 이상 모임 금지) 제한조치 때문에 여러 가지 일상에 불편함이 생기실 것이고 아쉬움이 크시겠지만, 현재 설 연휴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임을 고려해서 함께 협력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연휴를 잘 넘기고 안정세를 보인다면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사용하면서 조금씩 일상으로 회복하는 시기로 갈 것"이라며 "설 연휴 대응이 잘못돼 다시 확산의 길로 접어든다면 봄철 방역대응은 굉장히 어려운 국면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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