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이라도 더 영업"..수도권 자영업자 '개점시위'
[앵커]
수도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수도권만 밤 9시 영업 제한을 풀지 않았죠. 밤 10시나 9시나 한 시간 차이지만, 이 한 시간이 간절한 수도권 자영업자들은 항의의 뜻으로 오늘(7일)부터 밤 9시가 지나도 가게 불을 끄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영업을 하겠다는 건 아닙니다만 이제는 정말 버티기 힘들다며, 정부가 대책을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코인노래방.
매장 한 구석이 손님 대신 피켓으로 가득합니다.
"정상 영업 보장하라"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문구들이 적혀있습니다.
[김익환/한국코인노래방협회 사무총장 : 9시부터 문을 닫으라는 것은 실질적으로 영업을 하지 말라 하는 것과 동일하고요. 1시간의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임대료를 내는 데 더 보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씨가 속한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자정부터 3일간 수도권 일대에서 '개점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밤 9시 이후 손님은 받지 않지만 매장은 열고 불도 켜두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최근 비수도권에서는 밤 10시까지로 영업시간을 완화했지만 수도권은 그대로 유지하자 이에 반발하는 겁니다.
지난 1월에는 수도권 PC방 1200곳이 불만 켜 두는 '점등 시위'를 한 바 있습니다.
[김종민/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 방역 기준을 설사 조금 높이더라도 이 영업시간 제한 부분을 철폐하셔서 (자영업자가)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해 오늘 정부는 "영업 제한 조치는 감염전파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후 상황을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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