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언주, 내년 '정권 교체' 부산의 변곡점 강조

정권교체의 교두보 역할을 반드시 하겠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후보 미디어데이가 열린 7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이언주 후보가 추첨을 통해 본경선 기호 2번을 뽑고 있다. 2021.02.07.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오후 부산시당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을 위한 기호 추첨을 했다.

오늘 기호추첨에서 국회의원 2선 관록의 이언주 예비후보가 2번으로 결정됐다.

이언주 후보는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성추행 사건으로 비롯된 곳을 모르는 분이 없다"며 "여성 단체장 선출 그 자체가 심판이 되고 변화의 시작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 우리는 아주 중요한 역사적인 변곡점에 서있다"며 "정권 교체 시작이 부산시장 교체이자 국민의힘의 변화이며, 내가 정권교체의 교두보 역할을 반드시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호추첨 현장에서 만난 이언주 예비후보의 출마 이유와 경쟁력에 대해 물었다.

- 부산시의 현안 중 중요한 3가지를 꼽는다면.

"먼저 정권교체이다.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청년들을 절망시키며 자영업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보다 보면, 정권교체만이 유일한 정답이고 대안임을 뼈저리게 느낀다. 부산에서 국민들의 행복과 번영의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고 22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도록 하겠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가덕신공항 건설과, 5-포트 시스템을 통해 연결될 한일해저터널 건설이다."

- 한일 해저터널의 경제적 효과는.

"한일해저터널은 남북 분단으로 사실상 육로가 가로막혀 하나의 섬에 해당하는 우리나라에 인구 1억 2000만명의 일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뚫리는 것은 경제영토의 확장을 의미한다. 조성비용 100조이지만, 한국부담 비중은 낮을 것이며 54조 가량의 생산유발효과와 45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 그리고 전부 민간 조달이 가능할 것이다. 이는 최소 예상치로, 물류허브로서의 기능이 극대화된 파급효과까지 생각하면 경제효과는 200조가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 5-포트 시스템을에 대한 구상은.

"부산은 동북아태평양의 환적항·환승지로서의 물류허브와 중개무역지 등으로 번영할 잠재력있는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 신공항과 항만, 해저터널 등 5-포트 시스템이 완성돼 부산이 동북아태평양의 물류허브가 되면 부산은 인구 500만, 예산규모 50조, 미래먹거리 50년의 도시, 서울보다도 더 번영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 부산시장에 출마한 까닭은.

"이번 보궐선거는 오거돈 성추행 사건을 심판하는 선거다. 먼저 권력형 성범죄로 얼룩진 부산시정을 혁신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부산은 여성의 취향이 잘 반영되지 않는 남성 중심적이고 하드웨어 중심적인 도시다. 여성적인 감각으로 세부적인 소프트웨어와 컨텐츠를 채워나가겠다. 저는 외국인 투자와 국제 거래 이런 쪽에 변호사로 일을 하다가 르노삼성자동차와 S-오일에 근무한 실물 경제인 출신이다. 현장 경제 상황을 잘 알고 산업 돌아가는 걸 잘 아는 사람이 시장을 해야 한다. 그래서 부산경제 재도약의 기회를 가져다줄 적임자가 저라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

- 이번 선거전에서 자신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정치와 경제를 둘 다 경험해보고 전문성을 쌓아왔다는 점이다. 실물경제에 밝고 탄탄한 기본감각을 갖추고 있다. 또 두 번의 의원 임기를 거치면서 정치적 역량 측면에서도 충분히 단련된 상태다. 광역시장은 경제적 비용계산을 넘어서 정치변수와 경제변수를 고려하는 다변수함수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도출해 내야 하므로 통찰과 식견을 갖춘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여성 시장 탄생의 의미는 오거돈 성추행에 대한 심판 차원도 있지만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없애고 학연지연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여성 리더들의 앞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

-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선거 공약은 무엇인가.

"플로팅 시티 공약이다. 조선산업 혁신을 통해 해양건축과 접목시킨 것으로, 배를 만드는 것은 같지만 움직이지 않고 바다에 그냥 떠 있으면서 또 하나의 도시가 된다. 대개 부지가 부족한 도시의 경우 바다를 이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건설을 통한 경기부양의 승수효과와 부가가치도 얻을 수 있다. 문화도시 부산 육성 또한 핵심이다. 부산은 풍광이 아름답고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어 국제적인 문화행사를 유치할 수 있다. 부산을 해외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중점적으로 진출하는 메카로 만들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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