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설 연휴, 수험생이라면 이것부터"

고민서 2021. 2. 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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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웨이, 2022 대입 준비 5가지 조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고에서 수험생들이 담임 선생님께 성적표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곧 설 연휴가 다가온다. 올해는 코로나19로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진행 중인 가운데 11일부터 14일까지 4일 간 연휴가 이어진다. 하루 하루가 시급한 예비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4일을 알차게 보내야 할 당위성이 있다. 그러나 4일 간의 시간은 무언가를 크게 이룰 시간도 못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한 고효율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에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에서는 수험생의 4일 연휴를 위한 5가지 조언을 간단히 정리했다.

◆ 완전한 시간표를 짜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것저것, 우왕좌왕하지 않으려면 4일 간의 철저한 계획을 짜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해오던 공부 스케줄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4일에 완결 지을 수 있는 학습플랜을 짜서 실천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소장은 "범위가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을 하는 것이 성취감 형성에 좋다"며 "이를테면 탐구 과목 하나나 아니면 고3에서 배울 과목을 선행학습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계획을 짤 때는 시간 중심보다는 목표 (분량)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목표가 없으면 의지가 약해지고 산만해지기 쉬워서다. 이 소장은 "알찬 계획표가 집중력도 높여 준다"고 강조했다.

◆ 체제가 다르기 해도 지난해 3월 학력평가를 풀어보라.

2022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제가 도입되는 등 2021학년도와는 다르다. 따라서 전년도 기출문제가 없거나 빈약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탑재된 2022학년도 수능 예시문항은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이 소장은 "비록 체제는 달라도 전년 3월 학력평가 문제를 미리 풀어보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보는 것도 필요하다"며 "출발점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종착점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토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 국어·수학 선택과목에 대한 중간점검을 하자.

2022학년도 대입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수능 국어 및 수학영역에서 선택과목제가 실시되는 첫해이다. 그러므로 국어에서 선택하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그리고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의 경우 과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선택과목을 잘못 응시하게 되면 원하는 대학에 지원도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고 과목별 유·불리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과목별 유·불리는 지금 알 수 없기 때문에 우선은 수험생이 좋아하고 자신 있는 과목을 염두에 두고 선택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음으로 정했다면 선행학습을 하는 것도 전략 중에 하나이다.

◆ 학생부를 점검하고 신학기 계획을 세우자.

이미 '2021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과 '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 기재 도움 자료'가 발간돼 있다. 그런 내용 등을 참고해 자신의 학생부를 점검하고 수시 및 정시 지원 계획을 설계해 보는 것도 좋다.

이 소장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지원하기로 했다면 학생부 상에서 강약점을 찾아보고 고3 때 보완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며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올해 문항 양식이 바뀐 자기소개서도 한번 초안을 잡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시대, 인강이 효율적일 수 있다.

코로나가 아직 유행이기 때문에 가급적 대면접촉을 삼가는 것이 좋다. 따라서 사교육의 도움을 받는 것도 언택트(untact), 즉 인터넷 강의(인강)가 효율적일 수 있다는 조언이다.

이 소장은 "인강도 실제 학원처럼 시간표를 작성해 놓고 수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좌 선택 시에는 해당 사이트 수강평이나 인강 리뷰 등에만 의존하기보다 실제로 맛보기강의를 보고 커리큘럼 등을 검토한 후에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소장은 "4일 간의 연휴라도 지나고 난 다음에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간 계획 아래 한 가지라도 완결 짓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자신감을 가지고 신학기를 시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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