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건 마찬가지이지만.." 명절 앞둔 주말 전통시장 모처럼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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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7일 오후 울산 중구 태화종합시장 골목은 5일장이 아닌데도 미리 제수용품을 사러 온 손님들로 붐볐다.
5살 딸아이와 함께 시장은 찾은 윤인선씨(37·여)는 "이번 설에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며 "집에 머무르면서 먹을 음식들을 미리 사러 나왔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지난 5일 태화시장을 시장으로 10일까지 중구 13개 전통시장을 릴레이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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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7일 오후 울산 중구 태화종합시장 골목은 5일장이 아닌데도 미리 제수용품을 사러 온 손님들로 붐볐다.
시장이 활기를 찾은 모습에 상인들의 표정도 조금은 밝아졌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최근까지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시장을 찾은 손님들은 한 손에 장바구니를 들고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거리에 있는 상점들을 기웃거렸다.
5살 딸아이와 함께 시장은 찾은 윤인선씨(37·여)는 "이번 설에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며 "집에 머무르면서 먹을 음식들을 미리 사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조금 잠잠해진 것 같다"며 "코로나 상황이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 떡 가게에 진열된 떡은 대부분이 팔려나가고 대여섯 개만 남겨져 있는 모습도 보였다.
이 가게 사장은 "5인 이상 모임금지 때문에 설 차례상을 차리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며 "어려운 건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지난 추석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떡이 나가는 편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상인은 "명절을 앞두고 많은 손님들이 시장을 찾아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코로나19 감염이 잠잠하지만 언제 확산될지 몰라 불안하다"고 전했다.
태화동 주민인 임윤경씨(42·여)는 "다음주가 설 연휴여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며 "5인 이상 집합금지 때문에 고향에 가야 할 지 말아야 할지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은 중구 구역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착한 선결제 릴레이 캠페인'에 지역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박 청장은 지난 5일 태화시장을 시장으로 10일까지 중구 13개 전통시장을 릴레이 방문하고 있다.
박 청장은 "가계의 부담은 줄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는 큰 도움이 되는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전통시장에 활기가 많이 없기는 하지만 지역 경제 회복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민과 상인들이 뜻을 모아 '내가 사는 동네는 내가 살린다'는 마음으로 함께 이 시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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