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선 흥행몰이 안간힘.. 한편선 단일화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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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흥행몰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본경선 대진표를 확정한 국민의힘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외부 주자와의 단일화에 쏠린 세간의 관심을 자체 경선으로 돌리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국민의힘은 7∼8일 부산과 서울 시장 후보들이 각각 본경선 기호 추첨을 한 뒤 한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미디어 데이'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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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금태섭 단일화 협의
선두 박영선에 밀리는 우상호
열린민주 정봉주와 통합 논의
본경선 대진표를 확정한 국민의힘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외부 주자와의 단일화에 쏠린 세간의 관심을 자체 경선으로 돌리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표’ 확보에 전력하며 관심몰이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KBS 1TV ‘심야토론’에 출연해 ‘안 대표의 원샷 경선을 받을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안 대표는 국민의힘 간판으로는 당선될 수 없어서 국민의힘에 들어올 수 없다고 솔직히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양반(안 대표)이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인식이 안 돼서 그러는지 모르지만 지난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수도권에서 완전히 망한 것을 보고 국민의힘이 그때와 똑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못 내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에도 후보 단일화 과정을 보면 큰 당에 뿌리를 가진 사람이 종국에 가선 단일화가 됐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안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 맞춰진 세간의 관심을 자당 후보 쪽으로 돌리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하지만 친문 색채 강화는 이번 서울시장 보선에서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정의당 지지율을 흡수하는 데 제약이 될 수도 있다. 서울의 정의당 지지율은 5% 정도다. ‘민주당 2중대 탈피’를 내건 정의당은 “민주당도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현미·곽은산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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