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설연휴 잘 넘겨야 백신과 치료제로 조금씩 일상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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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11~14일 나흘간의 설연휴 동안 방역지침을 준수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2월 중순 이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처방으로 일상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 앞서 이 시기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란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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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안정세' 수도권 '위험'.."방역지침 적극 동참해야"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정부가 오는 11~14일 나흘간의 설연휴 동안 방역지침을 준수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2월 중순 이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처방으로 일상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 앞서 이 시기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란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의 (코로나19 유행) 여파에 따라 올 상반기 전체의 방역관리체계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설 연휴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연휴를 잘 넘기고 안정세를 보인다면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사용하면서 조금씩 일상으로 회복하는 시기로 갈 것"이라며 "설 연휴 대응이 잘못돼 다시 확산의 길로 접어든다면 봄철 방역대응은 굉장히 어려운 국면으로 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수도권은 여전히 위험 수위가 높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1주간 국내 발생 환자는 하루 평균 354.6명으로 이전 주 424명에 비해 감소했다.
하지만 지역별 편차가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에서 감소세가 지속된 반면, 수도권은 소폭 증가세가 나타났다. 실제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1일 평균 수도권 환자는 257.6명으로 지난주보다 다소 증가했다. 비수도권 환자는 97.0명으로 줄어 감소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갔다. 7일 0시 기준 전국 대비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 비중은 하루동안 무려 80%를 넘은 81.3%를 기록했다.
정부는 8일 0시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카페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을 기존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해당업종은 카페와 식당을 포함해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 총 58만곳 정도다. 수도권에 대해선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설연휴가 끝나는 14일 자정까지 유지된다.
손영래 반장은 "많이 아쉽지만, 이번 설 연휴동안 코로나19가 빨리 안정화되기 위해 함께 돕고 노력해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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