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영" "10년 쉰 분"..국민의힘 본경선 시작부터 '네거티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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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이 시작부터 '네거티브' 선거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시에도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4선 의원, 야당 원내대표, 당이 어려울 때 시장 후보로 나서 이미 서울 시정을 맡을 준비까지 했던 사람인 제가 10년을 쉬신 분보다 그 역할을 잘할 자신은 있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오전 11시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 기호 추첨과 미디어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보궐선거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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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10년을 쉰 분" vs 오세훈 "10년 쉰 적 없다"
나경원, 청년·신혼 1억 지원..오신환 "나경영" 조롱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성진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이 시작부터 '네거티브' 선거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후보들 간에 거친 비판과 반박이 이어지면서 시작부터 '과열' 양상이다.
앞서 나경원 전 의원은 7일 공개된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국정 경험이 풍부한 내가 10년을 쉰 분(오세훈)보다는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오 전 시장은 오후 서울 관악 중부시장(오거리시장) 방문 뒤 취재진과 만나 "10년 동안 쉰 적이 없다"며, 나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해 "인턴시장", "초보시장"이라며 " 업무 파악에만 1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에도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4선 의원, 야당 원내대표, 당이 어려울 때 시장 후보로 나서 이미 서울 시정을 맡을 준비까지 했던 사람인 제가 10년을 쉬신 분보다 그 역할을 잘할 자신은 있다"고 맞받아쳤다.
나 전 의원이 '부동산 7대 공약' 중 하나로 청년·신혼부부에게 1억1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같은 당 후보인 오신환 전 의원은 '결혼수당 1억원' 등의 공약을 내놓은 바 있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를 빗대 나 후보를 '나경영'으로 지칭해 비꼬았다.
이어 "현실성 있는 주장을 해야 한다"며 "세금은 깎아주고 지출은 늘리고 대충 계산해도 5조 원은 족히 소요될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 셈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강경보수와 포퓰리즘 사이를 오락가락하면 보수 정치는 정말 답이 나오지 않게 된다"며 "현실성 없는 황당한 공약은 자중하실 것을 나 후보에게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오 전 시장도 가세했다. 오 전 시장은 "공약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불명확한 부분이 다소 있는 것 같다"며 "현금을 주겠다는 것인지, 이자를 지원하겠다는 것인지, 보조금으로 표현하였기에 불명확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공약의) 의도 파악이 쉽지 않다"며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토론 때 보다 명확한 입장을 밝히겠다. (나 전 의원이) 오해가 없도록 분명히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 1년 예산이 40조원을 육박해가고 있는데, 100분의 1도 안 되는 예산을 1년 1만호씩 짓는 공공주택의 청년·신혼부부에 대한 대출이자로도 지원 못 한다면 서울시 주거복지를 아예 포기하자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준비된 공약'이라고 반박했다.
또 네거티브 선거전 양상에 대해서도 "비판은 할지언정 비난은 삼가야 한다. 지적은 좋지만, 조롱은 옳지 않다. 경쟁은 하되, 공멸의 내전에 빠지면 안 된다"면서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오전 11시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 기호 추첨과 미디어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보궐선거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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