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 218명.. 보행사고가 절반

이병훈 2021. 2. 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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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200명 초반대로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218명으로, 전년 대비 29명(11.7%)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는 시민들의 공감과 지지가 뒷받침돼야만 가능하다"며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와 준법운전은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반드시 필요한 일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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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올해 192명 목표"

지난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200명 초반대로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절반은 보행 중이었다. 경찰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100명대 진입을 목표로 환경 개선과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218명으로, 전년 대비 29명(11.7%)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4년 이후 6년 연속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399명이었던 사망자는 지난 2019년 200명대(247명)로 감소한 이후, 지난해 200명 초반대까지 진입했다.

보행 중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비중이 115명(52.8%)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30명(20.7%) 감소한 규모다. 이 중에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38명(33.0%)로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노인 보행사망자는 지난해 6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73명) 대비 13명(17.9%)줄어든 규모이나, 보행 사망자의 절반을 넘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어린이 사망사고도 2건 발생했다. 스쿨존이 아닌 일반 보도에서 발생했으며, 음주운전과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원인이었다.

이륜차 사망자는 58명으로 전년 대비 4명(6.5%) 줄었다, 단독사고로 인한 사망이 20건(34.5%)로 비중이 높았다. 사고 원인은 안전운전의무 불이행 25건(43.1%), 신호위반 14건(24.1%), 중앙선침범 5건(8.6%) 순이었다.

자치구별로는 중랑구가 4명으로 전년(11명) 대비 63.6% 줄어 가장 높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어 서대문구·강북구도 각각 57.1% 사망자가 줄었다. 반면 은평구, 동작구, 마포구 등은 사망자가 크게 증가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자체와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비접촉 교통단속을 추진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경찰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지난해 대비 26명 감소한 192명까지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로 환산 시 1.92명으로, 해외 선진도시(도쿄 1.0명, 런던 1.4명, 파리 1.6명. 이상 2019년 기준) 수준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지자체·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도로 상 취객 보호를 위한 서행 순찰 △배달 이륜차 교통질서 개선을 위한 캠코더 현장 단속 △시내 모든 초등학교 스쿨존 내 다기능 단속카메라를 설치 △관할구청과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는 시민들의 공감과 지지가 뒷받침돼야만 가능하다"며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와 준법운전은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반드시 필요한 일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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