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가 지배하는 세상 성큼.. 발전산업 지형도까지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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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가 조만간 석유와 석탄·천연가스를 때는 발전소들을 대체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배터리의 가격 하락이 이어져, 향후 5년내 가솔린 차량과 전기차의 가격차이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는 풍력·조력·태양광 등 재생가능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보관했다가 성수기에 활용하는 식으로 기존 발전소들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는 또 발전소 산업의 지형까지 바꾸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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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차보다 훨씬 비싼 전기차
5년내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하락
슈퍼 배터리가 발전소 대체할 듯
배터리가 조만간 석유와 석탄·천연가스를 때는 발전소들을 대체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배터리의 가격 하락이 이어져, 향후 5년내 가솔린 차량과 전기차의 가격차이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말판에서 10년에 걸친 급속한 생산비용 감축 속에 배터리가 이제 티핑포인트를 지났다면서 가전제품에서 출발해 지금은 전세계의 동력 사용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배터리는 현재 전기차가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풍력·조력·태양광 등 재생가능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보관했다가 성수기에 활용하는 식으로 기존 발전소들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 화력 발전소들이 미국내 전체 이산화탄소(CO2) 발생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최선의 방안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또 전기차 보급으로 미 탄소배출의 17%를 차지하는 휘발유·경유차를 대체하면 이산화탄소 발생을 절반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배터리는 지금 현재 아시아 지역이 장악하고 있다. 전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의 65%를 중국이 차지한다. 세계 석유시장에서는 단일 국가의 석유생산량이 20%를 넘지 못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앞으로 석유를 대신해 부상하게 될 배터리를 둘러싼 에너지 안보의 핵심 사안이 될 전망이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도 한창이다. 전해질 용액을 통한 이온 교환 없이도 전력 발생이 가능한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등이 그것이다.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등이 개발되면 배터리가 훨씬 더 강력한 힘을 내고, 가격도 더 떨어진다. 많게는 수조달러의 경제적 가치가 기대된다.
배터리는 또 발전소 산업의 지형까지 바꾸게 될 전망이다.
지난 1월 플로리다주에서는 테슬라 자동차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방식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 250만개로 구성되는 전기저장소가 건설에 들어갔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저장하지 않으면 날아가지만 이 저장소가 완공되면 남아도는 전력을 모아뒀다가 전력 수요가 높을 때 이를 활용할 수가 있다.
플로리다 파워 앤드 라이트는 플로리다에 현재 건설 중인 전력저장소가 월트디즈니 테마파크인 디즈니월드에 7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주에서도 배터리를 통한 전력 저장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배터리를 통해 215메가와트 전력을 저장하고 있고, 2023년말이 되면 저장용량이 2000메가와트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텍사스주 전력 수요의 약 4~5%를 메울 수 있는 규모가 된다.
배터리 생산비용 하강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지금은 전기차 가격이 배터리 때문에 휘발유나 경유차보다 훨씬 비싸지만 5년 안에 같은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질 전망이다.
배터리 재활용도 탄력을 받고 있다. 전기차에 쓰였던 배터리는 충전과 재충전을 거듭하면서 성능이 급격히 줄어들지만 이를 재활용해 전력을 저장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 암스테르담의 요한 큐피프 운동장은 닛산 전기차 리프에서 떼어낸 중고 배터리 148개를 모아 3메가와트짜리 '슈퍼 배터리'를 만들었다.
대부분 재활용한 것들로 이 배터리팩은 운동장 지붕에 달린 태양광 패널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 산업 컨설턴트인 샌디 먼로는 전기차 배터리 혁신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먼로는 "지금은 그저 거죽만 긁는 수준"이라면서 "내연기관(ICE)의 시대는 이제 종말을 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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