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힘, 제주2공항 2라운드 "후안무치" vs "사실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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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를 놓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찬성' 당론을 정하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몰상식한 행태' 등으로 몰아붙이며 계속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도당은 7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당론을 내세워 '찬성' 입장을, 소속 도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찬성'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등 자유로운 도민 스스로의 의사결정이 가장 중요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특정 입장을 강요하는 몰상식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으로 해체 위기에 처한 제주 공동체 복원을 위해 힘써온 그동안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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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를 놓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찬성' 당론을 정하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몰상식한 행태' 등으로 몰아붙이며 계속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일 국민의힘 도당이 '찬성'을 발표하면서 도민들에게 "여론조사에서 찬성해 줄 것"을 당부한 후 민주당 도당 도의원들은 “도민 갈등을 조장한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도당은 7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당론을 내세워 '찬성' 입장을, 소속 도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찬성'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등 자유로운 도민 스스로의 의사결정이 가장 중요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특정 입장을 강요하는 몰상식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으로 해체 위기에 처한 제주 공동체 복원을 위해 힘써온 그동안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또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제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여론조사를 앞두고 도민 스스로의 결정을 방해하는 행태를 지속할 경우 도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며 "더 이상 도민 결정권을 침해하는 행태로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치고 또 다른 갈등을 양산할 생각을 하지 말고 자숙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7일 강충룡 대변인(도의원) 논평에서 "민주당 박원철·홍명환 도의원은 2월5일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소속 도지사와 민주당 소속 도의회 의장이 갈등유발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합의한 후 진행되는 것이다'라고 사실을 명백하게 왜곡하면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제2공항 찬성 당론으로 도민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한 데 대해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들과 도민들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2020년 12월 11일 원희룡 도지사와 좌남수 도의장의 제2공항 의견수렴 합의문에 따르면 도민 의견수렴이 곧 여론조사이고 여론조사로서의 도민 의견 수렴 이후 도와 도의회는 갈등 유발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돼 있다"며 "도민 의견수렴(여론조사) 이전에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합의문에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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