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둔 휴일 충남 천안 전통시장·대형마트 모처럼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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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연휴를 나흘 앞둔 7일 오후 2시께 천안중앙시장에는 제수용품을 준비하고 장을 보러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하지만 이날은 코로나 이전의 설 명절 장보기를 떠올릴만큼 시장 곳곳에서 활기가 넘쳐 흘렀다.
천안중앙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서 모씨(46)는 "예년 같지는 않지만 어제부터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며 "그나마 연이틀 설 명절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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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최현구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나흘 앞둔 7일 오후 2시께 천안중앙시장에는 제수용품을 준비하고 장을 보러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시민들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 등으로 설 명절을 아예 취소하거나 상차림을 간소화하는데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날은 코로나 이전의 설 명절 장보기를 떠올릴만큼 시장 곳곳에서 활기가 넘쳐 흘렀다.
제수용품으로 쓰일 동태, 도미 등을 손질하는 생선가게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육류와 과일가게 역시 늘어나는 손님들로 인해 상인들의 손놀림은 바빴다.
천안중앙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서 모씨(46)는 “예년 같지는 않지만 어제부터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며 “그나마 연이틀 설 명절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김 모씨(53)는 “설 대목에 대비해 모처럼 아르바이트까지 쓰고 있다”며 “오랜만에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 같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천안시 쌍용동의 한 대형마트도 오후 들어 손님들이 부쩍 늘어났다. 특히 육류와 과일 진열대에는 상품을 꼼꼼히 살피는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아이들의 필수코스인 장난감 매장에도 아이들과 부모들이 선물을 고르느라 붐비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시장과 마트를 찾은 시민들은 크게 오른 장바구니 물가에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신방동에서 온 이 모씨(54)는 “몇가지 사지도 않았는데 벌써 10만원이 넘었다”며 “장보다가 출출하면 이것저것 군것질도 했었는데, 필요한 것만 사고 빨리 집에 가야 할 것 같다”고 발길을 재촉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설 차례상 구매비용 조사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26만7392원, 대형유통업체에서는 37만437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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