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로 내집 마련한 직장인 "대출이자 산더민데 돈 모을 수 있을까요?" [재테크 Q&A]

김서연 입력 2021. 2. 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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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A씨는 얼마전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로 주택을 구입했다.

대출은 최대 한도인 1억8000만원까지 받았다.

주택담보대출원리금 95만원, TV·인터넷 비용 4만원, 부모님 용돈 10만원, 가족 회비 5만원 등이다.

주택 담보대출은 1억8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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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저축 등 당장 실천 가능한 목표부터 세워야

30대 직장인 A씨는 얼마전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로 주택을 구입했다. 대출은 최대 한도인 1억8000만원까지 받았다. 월세 보증금과 저축한 6000만원도 보탰다. 앞으로 이사와 입주를 하면 2000만원이 추가로 들어갈 것 같다. 내년쯤에는 자동차를 구입할 계획이다.

마이너스 통장을 급여 통장으로 하면 장점이 많다고 해서 가입했다. 적금과 변액유니버설 상품도 들었다. 그러나 앞으로 대출 이자가 출금되기 시작하면 유지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

월급 통장과 용돈 통장은 따로 있다. 그러나 현금은 현금대로 사용하고, 부족하면 CMA(종합자산관리계좌) 등에서 인출하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돌이켜 보면 20대 때에는 제대로 저축하지 못했다. 별다른 계획 없이 소비 생활을 해왔던 탓이다. 30대가 됐고 주택도 구입했으니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물론 절세를 하고 노후준비도 시작할 계획이다. 앞으로 돈 관리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할 지 고민이다.

A씨의 월 평균 소득은 27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소득은 1000만원이다. 월 고정 지출은 120만원이다. 주택담보대출원리금 95만원, TV·인터넷 비용 4만원, 부모님 용돈 10만원, 가족 회비 5만원 등이다.

월 변동 지출은 105만원이다. 관리비 15만원, 점심·교통비 20만원, 생활비 30만원, 카드 값 40만원 등이다. 연간 비정기 지출은 660만원이다. 명절비 80만원, 가족 생일 60만원, 의복비 200만원, 재산세 100만원 등이다. 저축은 청약 저축 10만원, 변액유니버설 10만원 등 20만원이다.

금융 자산은 청약 저축 1400만원, 은행 예탁금 2700만원, 주택 3억원 등이다. 주택 담보대출은 1억8000만원이다.

금융감독원은 구체적인 재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습관부터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결혼 자금 5000만원 만들기' 목표가 있다고 하자. 1년 안에 5000만원을 저축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우선 1년에 1000만원 저축 목표부터 세운다. 이때 소득이 오르거나 추가 소득이 생기면 추가로 저축을 한다. 이를 꾸준히 실천하다보면 어느새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젠가는 해야지'가 아니라 '지금 당장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금감원은 다만,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본질적 이유는 따로 있다고 지적했다. 저축할 여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충동구매, 소비 지향적 생활 습관 등 돈 관리의 기초인 지출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가계부를 쓰면서 본인의 소비패턴을 인식한 뒤 통장 쪼개기나 생활비나 의복비 등의 비정기 지출에 대한 예산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과도한 소비가 신용카드 사용이 원인이라면 당분간 카드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집을 지을때 시간이 많이 드는 공사는 화려한 외관이 아닌 바닥 공사"라며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지출 관리가 바탕이 돼야 저축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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