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2·4 부동산대책 비판에.. 우상호 "MB아바타 이은 셀프디스"

정윤미 기자 2021. 2. 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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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74만호를 공급할 입지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일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대표가 정부의 2·4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것과 관련, "부동산 시장 문제점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다. MB(이명박) 아바타에 이어 두 번째 셀프 디스라 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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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安, 74만호 공급 입지·원주민 재정착률 높일 방안 제시하라"
안철수 "입지 빠진 공급대책, 팥 없는 붕어빵.. '부동산 국가주의'" 비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한 야3당 결의대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본문과 관련없음). 2016.12.7/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74만호를 공급할 입지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일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대표가 정부의 2·4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것과 관련, "부동산 시장 문제점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다. MB(이명박) 아바타에 이어 두 번째 셀프 디스라 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 의원은 안 대표가 정부의 부동산 공급대책을 '팥 없는 붕어빵'이라고 비유한 것에 대해 "그런데 정작 본인도 서울에다 5년 동안 74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지만 어디에 어떻게 짓겠다고 발표한 적이 없다"면서 "결과적으로 자신의 부동산 공약을 '팥 없는 붕어빵'이라고 스스로 비판한 꼴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안 대표가 '부동산 국가주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주민 정착 문제는 민간 주도 여부에 있지 않고 과도한 입주 부담금 때문"이라며 "공공이 나서서 부담금을 획기적으로 줄여서 서울에서 쫓겨나가는 서민들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이번 부동산 대책"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25번째 주택정책은 여러 문제와 한계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디에 짓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입지가 빠진 부동산 공급대책은 팥 없는 붕어빵이다. (정부는) 여전히 민간을 무시하고 정부가 다 하겠다는 '부동산 국가주의'를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어 "이번 정부 공급대책 역시 공공 주도사업 중심이다. 이런 부동산 국가주의 방식은 제대로 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주택건설은 기본적으로 민간의 주도로,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추진되어야 참여율도 높아지고 사업이 끝난 후 재정착률도 높아진다"고 했다.

안 대표는 "그간 정부 여당은 국민들의 당연한 주택마련 꿈까지 투기로 몰았다. 서울시 주택가격을 3년 반 동안 2배 가까이 급등 시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날려버렸다"면서 "정부·여당은 제대로 된 반성과 사과도 없더니 '공급 쇼크' 운운하며 갑자기 보따리를 풀었다. '할 수 있는데 그동안은 뭘 했나', '보궐선거가 임박해 내놓은 선거용 정책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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