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영' 조롱에 나경원 "그들은 저급해도, 우리는 품위있게"

변휘 기자 2021. 2. 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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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When they go low, we go high.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의 부동산 공약을 두고 같은 당 오신환 예비후보가 '나경영'이라고 비꼰 것에 대한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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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앞에서 일자리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2.07./사진제공=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When they go low, we go high.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의 부동산 공약을 두고 같은 당 오신환 예비후보가 '나경영'이라고 비꼰 것에 대한 대응이다.

나 후보는 7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앞으로 남은 본경선, 그리고 단일화 과정에서 품격과 원팀정신을 지키며 나아가겠다"며 이처럼 썼다.

나 후보는 토지임대부 공공주택을 공급받는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최대 1억17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자신의 부동산 공약과 관련해 "많은 전문가와 함께 진지하게 고민하고 만든 구체화 된 현장형 공약"이라면서, '현실성 없다'는 비판을 겨냥해 "지속가능성과 국가의 내일을 늘 생각해온 저의 19년 정치에는 전혀 맞지 않은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또 "제 공약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토론을 해오는 것은 언제든 환영"이라면서도 "공격을 위한 공격에만 매몰돼 공약의 구체적인 내용조차 살펴보지 않고 프레임을 씌우려는 정치공세로는 게임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쟁을 하는 과정에도, 우리는 품격과 원팀 정신을 잊어선 안 된다. 그래야 시민의 마음이 우리에게 올 수 있다"면서 "비판은 할지언정 비난은 삼가야 한다. 지적은 좋지만, 조롱은 옳지 않다. 경쟁은 하되, 공멸의 내전에 빠지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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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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