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확장'이냐, '친문 선명성'이냐.. 與 서울 경선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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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양자 대결로 굳어진 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구도에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여부가 화두로 떠올랐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민주당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과 만나 양당 통합을 전제로 한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를 감안한 듯 우 의원과 정 전 의원은 "선거 전 양당 통합을 추진하되 어려울 경우 통합 선언만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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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 미지수.. '중도 확장' 노리는 박영선 '찬성' 의견만
3월1일 최종후보 선출, 당원 50%·유권자 50% 적용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양자 대결로 굳어진 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구도에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여부가 화두로 떠올랐다. 친문(친문재인·親文) 선명성을 강조하려는 우 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박 전 장관 역시 ‘찬성’ 의견을 밝혔다. 다만 당 지도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한데다 당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해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우 의원은 “정당 통합은 지도부와 당원의 의사를 물어야 하는 만큼 (통합의) 시점이나 방법을 합의한 자격은 없다”면서도 “이제는 재보궐 선거 승리와 재집권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할 시기인 만큼 과거의 사소한 앙금을 잊고 큰 틀에서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에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전 의원은 “민주진보 진영 지지자에 두 개 정당으로 남아 있어서는 안 되며 통합과 단결만이 살 길”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4·7 재보선 이전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은 어려울 것이라 보고 있다. 이를 감안한 듯 우 의원과 정 전 의원은 “선거 전 양당 통합을 추진하되 어려울 경우 통합 선언만 진행”하기로 했다.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자처하고 있으며 ‘강성 친문’ 정당으로 분류된다. 우 의원이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에 경선을 앞두고 당내 열성 지지층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중도층 확장’에 초점을 맞춘 박 전 장관은 “개인적으로 통합에 찬성한다”고 말했으나 열린민주당 인사와의 접점은 아직이다.
민주당 경선은 국민참여경선과 권리당원 득표 50%에 일반 유권자 득표 50%가 적용된다. 선거 방법은 권리당원의 경우 당 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 또는 ARS투표로, 일반 국민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투표로 진행한다. 민주당 선관위는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선거일을 이달 26일부터 진행해 3월1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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