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복직 촉구' 400km 도보행진 34일만에 마무리

장우리 2021. 2. 7.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2월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한진중공업 복직을 촉구하며 부산에서 시작된 도보 행진이 7일 마무리됐다.

김 지도위원과 리멤버 희망버스기획단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34일간 행진을 마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지도위원은 지난해 12월 30일 만 60세 정년을 하루 앞두고 부산 호포역에서 400㎞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희망뚜벅 행진'서 발언하는 김진숙 위원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복직 기원 희망뚜벅 행진' 중인 민주노총 부산본부 김진숙 지도위원(가운데)이 7일 오후 서울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2.7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우리 기자 = 지난해 12월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한진중공업 복직을 촉구하며 부산에서 시작된 도보 행진이 7일 마무리됐다.

김 지도위원과 리멤버 희망버스기획단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34일간 행진을 마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지도위원은 회견에서 "왜 오늘날에도 노동자들이 무더기로 잘리고 죽어가며 싸움을 멈추지 못하는지, 그 대답을 듣고 싶어 천리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얼마나 먼 길을 가야 할지 모르지만 포기하지도 쓰러지지도 않겠다"고 했다.

김 지도위원은 지난해 12월 30일 만 60세 정년을 하루 앞두고 부산 호포역에서 400㎞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 마지막 날인 이날은 대우버스·아시아나케이오 등 해고 노동자들과 시민 등 7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역에서 출발한 이들은 9명씩 거리를 두고 청와대 인근까지 이동했다.

김 지도위원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자신의 명예회복과 복직을 촉구하며 48일째 단식 중인 농성자들을 만나 포옹을 하고 인사를 나눴다. 단식 농성자들도 이날부로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1981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에 용접공으로 입사한 김 지도위원은 1986년 열악한 노동환경과 노조의 어용성을 지적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가 경찰에 고문을 당했다. 사측은 이 기간에 무단결근했다는 이유로 그를 해고했다.

2009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부당한 공권력 탄압에 따른 해고를 인정하고 복직을 권고했으나 지금까지 사측은 응하지 않고 있다.

희망뚜벅이 행진 계속하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김진숙 지도위원 (서울=연합뉴스) 희망뚜벅이 행진을 게속하고 있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김진숙 지도위원과 일행들이 7일 한강대교를 건너고 있다. 2021.2.7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iroowj@yna.co.kr

☞ "치매 윤정희 방치" 국민청원에 백건우측은…
☞ "남편 박원순은…"…'강난희 손편지' 온라인 확산
☞ 지하 주차장서 퇴근하던 여성 납치 시도한 괴한
☞ 동물원서 사육사 해치고 탈출한 호랑이 결국…
☞ 영화 '친구' 단발머리 진숙 역 배우 김보경 사망
☞ 래퍼가 이마에 270억원 다이아몬드 박은 이유는
☞ 남극서 분실한 지갑 53년 만에 되찾은 할아버지
☞ 최형두 "황희, '병가' 본회의 불참하고 스페인 여행"
☞ 제 무덤 팠던 공무원 합격자…일단 잘리긴 했는데
☞ 50대 남성 차에서 극단적 선택…동거녀도 숨진 채 발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