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반도체 공장 지으면 지역사회 10조원 경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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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내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증설을 위해 텍사스 주정부에 세제 혜택을 요청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공장 건설 시 해당 지역사회에 86억달러(약 9조6600억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가 창출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현지 지역 매체인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맨과 로이터통신 등은 삼성전자가 170억달러(약 19조원)를 들여 텍사스주 오스틴에 700만 제곱피트(0.65㎢) 규모의 반도체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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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계획 경제효과 분석 보고서' 첨부
"건설 과정서 일자리 2만개 증가"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내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증설을 위해 텍사스 주정부에 세제 혜택을 요청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공장 건설 시 해당 지역사회에 86억달러(약 9조6600억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가 창출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현지 지역 매체인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맨과 로이터통신 등은 삼성전자가 170억달러(약 19조원)를 들여 텍사스주 오스틴에 700만 제곱피트(0.65㎢) 규모의 반도체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과정에서 지방정부에 향후 20년간 8억550만 달러(약 9000억원) 수준의 세제 혜택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은 현재 삼성전자의 미국 내 유일한 반도체 공장이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가 첨부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투자금 170억달러 중 50억6900만 달러는 공장과 부동산 매입 등에, 99억3100만 달러는 파운드리 사업 관련 설비·장비 구매에 사용된다. 공장 건설 과정에서 40억5500만 달러(약 4조5000억원)가 직접적으로 건설사와 설계사 등 지역사회 제조업 매출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도 유통과 물류, 소비 등 간접 효과까지 고려할 경우 공장 건설으로 지역사회에서 총 89억 달러(약 10조원)의 경제 활동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장 건설 과정에서 총 1만9873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이들에 대한 봉급은 총 46억 달러(약 5조2000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산됐다.
공장 건설뿐 아니라 가동 이후 발생할 경제적 효과도 보고서에 담겼다. 임팩트 데이터소스는 공장 가동으로 총 86억 달러(약 9조7000억원)의 직·간접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2973개의 정규 일자리가 생기고 이들에 대한 봉급으로 73억 달러(약 8조2000억원)가 지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스틴시는 판매세와 재산세, 임직원 소비 등을 통해 향후 20년간 12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또 삼성전자는 이 문서에서 텍사스의 높은 세금에 대한 개선이 없을 경우 미국 애리조나와 뉴욕, 삼성 본사가 있는 한국 등에서 공장을 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뉴욕 등 다른 주정부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보유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으로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시설 투자는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 대한 견제 차원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1위에 나선다는 목표다. 하지만 TSMC는 지난해 120억달러(13조) 규모의 애리조나 공장 신설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도 무려 280억달러(30조원) 가량의 설비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삼성과의 ‘격차 벌리기’에 나선 상황이다.
신중섭 (doto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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