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 '나경영이냐' 오신환에 충고 "품격 잊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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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7일 자신의 공약을 두고 '나경영(나경원+허경영)이냐'고 공격한 오신환 후보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를 두고 오 후보는 전날 "대충 계산해도 5조원은 족히 소요될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셈인가"라며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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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7일 자신의 공약을 두고 '나경영(나경원+허경영)이냐'고 공격한 오신환 후보의 태도를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비판은 할지언정 비난은 삼가야 한다. 지적은 좋지만, 조롱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약의 구체적인 내용조차 살펴보지 않고 프레임을 씌우려는 정치 공세로는 게임은 바뀌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가 스스로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구호를 들고 나온 것을 꼬집은 것이다.
나 후보는 "경쟁하는 과정에도 우리는 품격과 원팀 정신을 잊어선 안 된다"며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고 당부했다.
나 후보는 지난 5일 서울에 평당 1천만원대 분양가로 '토지임대부 공공주택'을 1년에 1만호씩, 10년간 10만호를 공급하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여기 입주하는 청년과 신혼부부에 초기 대출이자를 3년간 지원해주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오 후보는 전날 "대충 계산해도 5조원은 족히 소요될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셈인가"라며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금리 연 3%를 가정해 입주자의 절반이 청년(연 900만원 지원), 나머지 절반이 신혼부부(연 1천500만원 지원)인 경우 사업 1년차에 1천200억원, 2년차에 2천400억원, 그리고 '3년 한시 지원'에 따라 3년차부터는 매년 3천600억원이면 가능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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