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첫 검찰인사에 국민의힘 "추미애 2기 시작"

박종진 기자 2021. 2. 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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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소위 '추미애 라인'을 대체로 유지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실시하자 국민의힘이 "정권옹위부의 오기 인사"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7일 검찰 인사발표 이후 구두논평을 내고 "정권 말기의 권력 수사를 쥐락펴락 할 수 있도록 법무부 본부와 야전 사령부에 충성파 홍위병으로 돌려막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차피 내 마음대로 할 인사였다면 박범계 장관은 뭐하러 검찰총장 의견을 듣는 척 거짓 연극을 했느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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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과천=뉴스1) 오대일 기자 =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왼쪽)이 1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출근하고 있다.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박 법무부 장관 취임 인사차 법무부를 방문하고 있다. 2021.2.1/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소위 '추미애 라인'을 대체로 유지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실시하자 국민의힘이 "정권옹위부의 오기 인사"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7일 검찰 인사발표 이후 구두논평을 내고 "정권 말기의 권력 수사를 쥐락펴락 할 수 있도록 법무부 본부와 야전 사령부에 충성파 홍위병으로 돌려막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바뀌어야 할 요직은 말뚝처럼 박아 놓았다"며 "정권이 다할 때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내 마음대로 할 인사였다면 박범계 장관은 뭐하러 검찰총장 의견을 듣는 척 거짓 연극을 했느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 대변인은 "‘추미애 2기’가 이렇게 시작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2번에 걸친 인사 관련 회의를 열었지만 윤 총장 의견은 사실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무부는 '2021년 상반기 고위 간부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훈 검사장 모두 자리 변화가 없는 등 기존 인사 틀이 유지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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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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