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업체, '신차·부분변경' 내놓으며 반등 발버둥.."올해도 어렵네"

이상현 2021. 2. 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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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와 반일운동 등의 여파로 판매부진을 겪었던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들을 내놓으면서 판매량 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습이다.

판매량 감소로 인해 지난해 각각 1%대였던 혼다 코리아의 판매량 점유율은 0.86%로 더 떨어졌고, 토요타와 렉서스 역시 2%대에서 1%대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혼다와 토요타 등은 올해 신차와 부분변경 차량을 잇따라 출시하며 판매량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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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들을 적극 출시하며 시장점유율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은 혼다가 올해 1월 선보인 '뉴 CR-V 하이브리드'와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모습. <혼다코리아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와 반일운동 등의 여파로 판매부진을 겪었던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들을 내놓으면서 판매량 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습이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혼다와 토요타는 각각 192대, 4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월 331대를 판매했던 혼다는 판매량이 42% 가량 급감했고, 토요타도 420대에서 판매량이 소폭 줄었다.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 역시 1월 443대를 판매하며 509대를 판매했던 2020년보다 13% 가량 판매량이 감소했다.

판매량 감소로 인해 지난해 각각 1%대였던 혼다 코리아의 판매량 점유율은 0.86%로 더 떨어졌고, 토요타와 렉서스 역시 2%대에서 1%대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NO Japan' 운동과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총 판매량은 2만564대로 2019년 판매량 3만6661대 대비 43.9% 가량 감소했다.

혼다와 토요타 등은 올해 신차와 부분변경 차량을 잇따라 출시하며 판매량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혼다는 지난달 '뉴 CR-V 하이브리드'와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국내 공식 출시하며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앞으로는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비중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는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저력이 있는 모델"이라며 "향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2024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비중을 8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도 올해 신형 시에나를 비롯해 캠리, 렉서스 부분변경모델, LC 컨버터블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며 판매량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마저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0년 대비 아우디와 BMW의 판매량은 각각 201%, 111% 상승했고 볼보 역시 8.9%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같은기간

7.8%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폭스바겐은 최근 '수입차의 대중화'를 외치며 대규모 할인정책까지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에는 준중형 세단 제타를, 올해 초에는 소형 SUV 티록을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선보였고 제타는 사전예약물량을 모두 팔아치웠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브랜드 자동차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데 반일감정 여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라며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차량들도 대규모 할인정책을 펼치지 않는 이상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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