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청년 등 일자리 38만개 창출..'헤드헌터 시장' 되겠다"
"일자리 정책 대실패..'관제 착시형' 일자리 양산"
"규제 대못 걷고 시가 기업-구직자 미스매치 해결"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성진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7일 "모든 서울 시민의 '헤드헌터 시장'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식물원 입구에서 일자리 공약 제1탄 '함께 손(SON) 잡(JOB) 고(GO)'를 발표하고 이같이 약속했다. 이번 일자리 공약은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 맞춤형으로, 5년간 신규 일자리 총 38만개 창출을 목표로 한다.
나 전 의원 측이 공약 설계 과정에서 파악한 바로는 서울시의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 전체 구직자 수가 40만명으로, 38만개 일자리를 만들어 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 비판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 대통령 취임 직후 첫 업무 지시가 일자리위원회였고 첫 행정명령도 일자리 상황판 설치였을 만큼 스스로 일자리 대통령을 자처했으나 그 결과는 대실패였다"면서 "그나마 만든 일자리도 재정을 쏟아부은 '관제 착시형 일자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유는 결코 멀리 있지 않다. 반기업 정책, 규제 일변도, 무분별한 시장 개입과 습관적 괴롭히기가 결국 기업 일자리 창출을 방해했고 청년 취업난, 4050 실업난을 초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정책 대전환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율적 고용서비스 제공 ▲일자리 연계 시스템 ▲서울시 자체 일자리 개선 등 4대 일자리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나경원의 일자리 정책은 규제 해소, 창업 활성화, 5개 권역 신성장 산업유치, 공공데이터 개방 등으로 기업의 고용 유인을 높이는 게 핵심"이라며 "여기에 구직바우처, 인턴십, 소프트웨어 교육 등으로 구직자 취업 기회와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서울시가 구직자와 수요자에 정보 공유 및 전산화시스템을 제공, 최적화된 '구인구직 매치'를 실현하면 일자리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이 서울시장이 되면 규제샌드박스, 규제자유특구 신설로 각종 대못 규제를 없애고 동북권 디지테크 허브 등 서울 5대 권역을 특성별로 개발해 총 25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또 구직자들을 위해 서울형 취업 헬프 바우처제도 신설하고 서울 소재 대기업 중소기업과 협력해 인턴십 확대,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의 고용 기회를 높일 수 있다 보고 있다.
나 전 의원은 현재 있는 서울시 일자리 포털을 폐지하고 일자리 연계 서비스 'Seoul One 포털' 일명 '손' 포털 개설하면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 등에서 발생하는 연간 2만명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서울시장이 어떤 마인드를 갖고 시정을 이끄느냐에 따라 서울시가 투자와 기회의 도시가 되느냐, 사업 철수와 고용 절벽의 도시가 되느냐 정해진다고 생각한다"면서 "헤드헌터 시장으로서, 누구나 더 좋은 일자리와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두 번째 권역별 발전계획인 '마곡 융복합산업 허브 육성' 공약도 제시했다.
첫 번째 공약인 동북부 지역 '글로벌 디지털 허브'를 잇는 서남권 발전 방안이다.
마곡 융복합산업 허브 육성 공약은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인천무역항만과 가까운 마곡지역의 글로벌 교역 기지로서의 지리적 장점을 활용한 것이다.
세계최고 수준의 스마트에코 타운을 조성해 주택, 일자리, 수변 및 녹지가 어우러진 '건강한 디지털 타운'을 조성하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온라인 쇼룸 및 글로벌 비즈지원센터를 개설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마곡은 정보통신기술(ICT), 생활가전, 패션, 첨단소재, 의료 등 기초 사이언스 기술과 첨단 ICT 기술이 융합되는 세계적인 융합 산업 지역으로,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간 상생 협력 모델을 개발 적용해 상호 간 시너지를 이끄는데 서울시가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나 전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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