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대출로 7등급까지 떨어진 신용점수 2등급 만드는 비결은?
대상자 52% 평균 42.8점 상승..최고 404점 올라
연 20% 고금리 대출 있으면 서금원 맞춤대출 이용을
#반복적인 고금리 대출 이용으로 신용점수가 555점(7등급)까지 떨어진 B씨. B씨 역시 서금원의 신용·부채 관리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비금융정보 등록 등 신용관리 팁을 실천해 신용점수를 4개월 만에 877점(3등급)까지 상승시켰다. 신용점수가 오른 B씨는 1금융권 대출을 통해 낮은 금리로 기존 고금리 대출을 상환했다.
신용점수는 개인의 금융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통계적인 방법으로 분석해 산출하는 평가체계다. 지난해까지는 일반적으로 1~10등급으로 산출했지만 올해부터는 등급제가 1000점 만점의 점수제로 변경돼 대출심사 등에 활용된다.
서금원이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이용자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제공하고 있는 신용·부채 관리 컨설팅 시범사업의 중간 결과다.
서금원은 정책서민금융 이용 후 1년이 경과한 3382명에게 매월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제공해 대상자의 52%가 평균 42.8점, 최고 404점까지 신용점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은행 등 제도권 금융 이용이 가능한 중신용 이상 구간(693~1000점) 인원도 42.2% 증가했다.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은 생업에 쫓겨 신용·부채관리가 어려운 정책서민금융 이용자의 신용 변동내역을 점검해 금융 전문가가 매월 1대1 컨설팅을 통해 신용도를 관리해 주는 서민금융 이용자 특화 서비스다.
컨설팅에 따른 비용은 없으며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이용이간이 1년 이상이면 서금원에 신청할 수 있다. 서금원은 금융상품 이용 전이라도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사례에서 언급한 반복적인 고금리 대출 이용으로 신용점수가 낮았던 B씨는(555점, 7등급) 신용·부채관리 컨설턴트의 도움으로 비금융정보 등록, 소액연체·현금서비스 자제 등의 신용관리 팁 실행만으로 신용점수를 877점(3등급)까지 상승시켰다.
서금원 관계자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쓰면 신용점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습관처럼 사용한다"며 "현금서비스 지양 등 기본적인 신용관리 팁만 잘 실천해도 신용점수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금원은 신용점수를 올리는 10가지 팁을 이렇게 소개했다.
팁은 ▲대출상품 이용 전 서금원(맞춤대출, 서민금융한눈에)을 통해 내게 맞는 정책금융상품 등 저금리 상품 먼저 알아보기 ▲주거래 금융회사를 정해 거래실적 꾸준히 쌓기 ▲장기간 연체 없이 건전한 신용거래 이력 쌓기 ▲갚을 능력을 고려해 소득에 맞는 적정한 채무 규모 정하기 ▲주기적인 결제 대금은 자동이체 활용하기 ▲연체는 소액이라도 절대로 하지 않고 연체 상환 시 오래된 것부터 하기 ▲연락처 변경 시 반드시 금융회사에 통보하기 ▲본인의 신용정보 현황 주기적으로 확인하기 ▲통신비,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을 연체 없이 납부하면서 가산점 받기 ▲소득을 감안해 신용카드 한도액을 조절하고 한도액의 30~50%정도만 사용하기로 요약된다.
서금원은 맞춤대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맞춤대출은 대출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정책서민금융을 비롯해 은행·저축은행 등 180여개 금융회사 대출상품의 한도, 금리 등을 한 번에 비교하고 신청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청 후 최종 대출 승인율이 약 70%이며 진행 상황 등에 대해 피드백도 제공한다.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 이용자가 맞춤대출을 이용하면 평균 연 10%포인트 이상 금리를 낮출 수 있다.
실제 서금원 맞춤대출 사례를 보면 남편의 사업 실패로 1500만원의 빚을 대신 떠안아 연 24% 대부업 대출과 저축은행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은 K씨는 기존 대출을 금리 연 9%인 햇살론으로 대환하고 부족한 생활자금은 햇살론17을 통해 700만원을 마련했다.
이계문 서금원장은 "월급의 90%를 이자로 갚는 상담 사례도 있다"면서 "정책서민금융을 몰라서 이용하지 못했다는 것이 정말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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