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이런 명절 대목장은 처음"..포항 죽도시장 상인들 울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명절 연휴를 나흘 앞둔 7일 오후 경북도내 최대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에는 평일보다 다소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오갔지만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명절이면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어물전과 제수용 생선을 파는 골목길에는 평소 주말보다 더 한산한 모습에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만원 웃돌던 1kg 문어 3만~3만5000원 선에 거래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40년 넘게 장사해 봤지만 올해 같이 한산한 설 대목장은 처음 겪어 보니더'
설 명절 연휴를 나흘 앞둔 7일 오후 경북도내 최대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에는 평일보다 다소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오갔지만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명절이면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어물전과 제수용 생선을 파는 골목길에는 평소 주말보다 더 한산한 모습에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어물전에서 제수용 생선 장사를 40년 넘게 했다는 70대 상인 A씨(여)는 "이 맘때면 점심 먹을 시간없이 생선을 손질해야 했는데 올해는 사람(손님) 구경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했다.
그는 "코래난(코로나)지 뭔지 그 놈의 병이 돌고부터는 지난해 추석장에도 얼마 팔지도 못했고 올 설 대목에는 약(백신)도 나온다는 소리도 있고 해서 경기가 좀 좋아질 줄 알았는데 추석장보다 더 못한 것 같아 속이 탄다"고 말했다.
A씨 건너편에 앉아있던 상인도 "말 그대로 손님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 보다도 더 힘든 것 같다"며 "올 설 대목장에 빚만 안지면 좋겠다"고 했다.
제수용 생선 상인들뿐만 아니라 동해안 최대 문어 골목에도 손님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문어 상인 B씨(60대)는 "지난해 설 대목장에는 제수용 차례상에 많이 올리는 문어의 경우 1㎏이 5만원선을 오르내렸는데, 지금은 물건(문어)에 따라 3만~3만5000원 선이면 구입이 가능한데도 찾는 손님이 없다"고 했다.
그는 "문어값이 떨어진 것은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설 필수품처럼 구입해갔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정부에서 5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방송이 나온 후 문어를 찾는 손님이 왕창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어물전과 문어 골목길과는 달리 건어물 골목과 대게 판매 골목에는 평소 주말과 비슷하게 손님들로 북적여 큰 대조를 보였다.
choi11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