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우나 관련 29명 확진..수도권 산발적 감염 계속

박희재 2021. 2. 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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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 29명..첫 확진 이후 닷새 만
"밀폐된 지하 사우나 시설..환기 어려운 구조적 특성"
지난해 10월 이후 사우나 집단감염 24건..수도권이 절반
방역당국 "탕 이외 공간 마스크 착용..대화·취식 자제"

[앵커]

서울 강북구에 있는 사우나와 관련한 확진자는 최소 29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경기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요?

[기자]

제가 나와있는 이곳 사우나서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최소 29명입니다.

지난 2일, 처음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로, 닷새 만에 28명이 잇따라 감염된 건데요.

역학 조사 결과, 사우나에서 출입명부 관리와 함께 이용 인원을 제한하는 조치는 비교적 잘 지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사우나가 지하에 있어 환기하기가 어렵고,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체류하는 등 요인이 영항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우나에서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달 말, 성북구에 있는 사우나에서 이용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로 서울지역 누적 확진자는 2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10월 이후 전국에서 발생한 사우나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모두 24건으로 분석됐는데요.

방역 당국은 사우나 업주들은 탕 이외에 공간에선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토록 반드시 안내하고, 이용자들은 대화하거나 음식물 섭취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에 있는 헌팅포차 관련 확진자가 4명 늘어 모두 69명이 됐고, 서울역 노숙인쉼터에선 관련 확진자가 84명까지 늘었습니다.

서대문구에 있는 한 운동시설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기록됐습니다.

새로 파악된 집단감염 사례도 나왔는데, 경기 안산시에 있는 한 인테리어 업체에서 지난 2일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어제까지 모두 14명이 감염돼 격리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수유동 A 사우나 앞에서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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